"저희도 계약한 게 사실이라면 바로 발표하고 싶네요."
kt 위즈 홍보팀 관계자들은 최근 정신이 없다. 이미 FA(자유계약선수) 대어 황재균과의 계약이 완료됐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이어지며 쏟아지는 문의에 전화통을 붙들고 산다. 한 관계자는 "하도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벌써 우리 선수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별별 소문이 다 있다. 최초는 황재균이 100억원의 조건에 kt와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 보도였다. 그 다음은 일명 '찌라시'였다. 여기에는 금액이 더 높아졌다. 120억원 계약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kt 임종택 단장이 코칭스태프에 "김현수, 황재균 중 1명은 무조건 잡아드리겠다"고 공언했다는 소문도 퍼졌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일단 kt가 황재균과 접촉을 하고 있고, 적극적 구애를 하고 있는 건 맞다. 그 과정에서 계약 달성에 대한 암묵적 교감이 생기고, 대략의 계약 조건 가이드라인도 생겼을 수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 100억원에 구두 합의를 했다고 해도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아무 효력이 없다. 최근 남자프로농구 경기장에서 만난 황재균 본인도 "정해진 건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kt 관계자는 "만약, 계약을 해놓고 발표를 미루는 것이라면 구단 이미지만 망가지는 일 아니겠나. 계약이 완료된 게 사실이라면 새벽 시간에라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세부적인 문제로 마지막에 계약이 틀어질 수도 있다.
금액 논란도 문제다. 최근 100억원 이상의 액수가 여러 루트로 알려지며 kt와 선수 양측만 곤혹스러워졌다. kt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kt는 선수 1명에게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확실치도 않은 몸값 얘기가 퍼지면 되려던 계약도 흐트러질 수 있는 게 프로의 세계다. 예산을 집행할 그룹에서 "뭐 이렇게 비싼가. 없던 일로 하자"고 하면 선수를 잡고 싶은 구단도, 입단하고팠던 선수에게도 손해다.
임 단장은 "코칭스태프에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얘기는 했다. 하지만 특정 선수 이름을 언급하며 확실하게 잡아오겠다는 등의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kt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러다 만약 우리가 황재균을 붙잡지 못한다면 후폭풍이 너무 거셀까 걱정이 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kt 위즈 홍보팀 관계자들은 최근 정신이 없다. 이미 FA(자유계약선수) 대어 황재균과의 계약이 완료됐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이어지며 쏟아지는 문의에 전화통을 붙들고 산다. 한 관계자는 "하도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벌써 우리 선수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별별 소문이 다 있다. 최초는 황재균이 100억원의 조건에 kt와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 보도였다. 그 다음은 일명 '찌라시'였다. 여기에는 금액이 더 높아졌다. 120억원 계약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kt 임종택 단장이 코칭스태프에 "김현수, 황재균 중 1명은 무조건 잡아드리겠다"고 공언했다는 소문도 퍼졌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일단 kt가 황재균과 접촉을 하고 있고, 적극적 구애를 하고 있는 건 맞다. 그 과정에서 계약 달성에 대한 암묵적 교감이 생기고, 대략의 계약 조건 가이드라인도 생겼을 수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 100억원에 구두 합의를 했다고 해도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아무 효력이 없다. 최근 남자프로농구 경기장에서 만난 황재균 본인도 "정해진 건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kt 관계자는 "만약, 계약을 해놓고 발표를 미루는 것이라면 구단 이미지만 망가지는 일 아니겠나. 계약이 완료된 게 사실이라면 새벽 시간에라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세부적인 문제로 마지막에 계약이 틀어질 수도 있다.
금액 논란도 문제다. 최근 100억원 이상의 액수가 여러 루트로 알려지며 kt와 선수 양측만 곤혹스러워졌다. kt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kt는 선수 1명에게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확실치도 않은 몸값 얘기가 퍼지면 되려던 계약도 흐트러질 수 있는 게 프로의 세계다. 예산을 집행할 그룹에서 "뭐 이렇게 비싼가. 없던 일로 하자"고 하면 선수를 잡고 싶은 구단도, 입단하고팠던 선수에게도 손해다.
임 단장은 "코칭스태프에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얘기는 했다. 하지만 특정 선수 이름을 언급하며 확실하게 잡아오겠다는 등의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kt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러다 만약 우리가 황재균을 붙잡지 못한다면 후폭풍이 너무 거셀까 걱정이 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과연 kt와 황재균의 결말은 어떻게 맺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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