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잉글랜드 심판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2년 전, 피파의 예비 선발조에 이름을 올렸던 마크 클라텐버그가 이번 여름 프리미어 리그에서부터 은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클라텐버그는 지난 유로 2016 결승전 주심을 본 후, 더 이상 심판 커리어에 어떤 희망 사항도 없었는지 많은 금액을 제안한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버렸다.
동료 심판인 마틴 앳킨스와 안드레 마리너는 둘 다 46세이고, 12월에 피파 국제 대회 심판진 나이 제한에 걸리기 때문에 국제 무대 은퇴를 앞두고 있다.
최연소로 프리미어 리그 경기 주심을 맡은 마이클 올리버 또한 월드컵 주심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도유망한 심판'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올리버는 여전히 엘리트 패널로 승급을 기다리고 있고, 이에 따라 아직 국제 무대 심판을 보지 못한다.
FA의 심판장인 데이비드 엘러웨이는 내년 월드컵에 잉글랜드 심판을 보내고 싶다고 FIFA에 청원해봤지만, 실패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월드컵 역사 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심판 한 명 없는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역사 상 네 명의 잉글랜드 심판이 월드컵 결승을 맡았으며, 이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최다이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결승전을 진행했던 심판은 하워드 웹으로 2010 월드컵 결승 주심을 봤었다.
1974 월드컵, 1978 월드컵 결승을 봤던 원로 심판 클라이브 토마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일은 우리 심판 수준을 빌어먹을 정도로 잘 가리켜 주는 것이다. 예전엔 우리가 선도했었고, 잭 테일러가 최고였다. 하지만 이젠 우리가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요즘 프리미어 리그 심판들은 너무 많이 실수를 저지른다."
"그건 아마도 심판들이 경기장에서 써먹어야하는 상식보다 규정에 있는 구성 요소들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인 것 같다."
원문 : http://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england-no-referees-world-cup-11305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