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는 워커를 ‘존중이라곤 모르는 놈’이라고 비난했다.
워커는 펩의 지도를 받기 위해 지난 여름 팀을 옮겼다. 하지만 그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런던연고 클럽에 정이 떨어진 상태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시즌 개막 직전 팀을 떠난 워커를 ‘팀메이트를 존중할 줄 모르는 놈’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뻥글 풀백은 시티로의 이적이 유력했고 결국 50m파운드 규모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스퍼스가 상당한 금액을 받았고 트리피어라는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는 이 이적이 달갑지 않았다.
이미 스퍼스가 4대 0으로 왓포드를 꺾었던 4월 8일, 워커는 포체티노에게 이적 의사를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포체티노는 말했다.
'워커는 왓포드전 후에 내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이하 사무실 대화----------
-워커 : “보스, 나는 이 곳에서 벌써 9년차에요. 생각 많이 해봤는데 말이죠...이제 내 마음은 이곳에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이성적으로도 그렇고요. 나는 내게 주어진 임무를 다 해왔어요. 에이전트에게 말하기 전에 보스에게 말하는거에요. 올 여름 난 이 곳을 떠날 생각이에요.”
-포치 : “카일, 너는 프로야. 올 시즌 이제 한 달 하고 반 남았어. 우리는 지금 EPL과 FA컵에 사활을 걸었다구. 지금은 이 대장정에 집중해야할 시기야.”
-워커 : “알아요 보스. 근데 제 마음은 정해졌어요.”
-포치 : “후..너와 나 둘만의 생각으로 결정될 일은 아니야. 이 일은 어느 누구의 결정보다 클럽의 결정이 존중받아야 할 일이야. 아직 우리의 시즌마무리가 한창인 이때 이런 말을 네게 들어서 나는 아주 실망스러워.”
"너는 한 달만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있었어. 닥치고 훈련하고, 닥치고 팀을 돕고,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에 내게 이런 말을 해 줄수 있었지.”
----------대화 끝----------
'저는 미구엘(1군 코치)를 불렀습니다. 저는 항상 사적인 대화에 증인을 세우길 선호하죠.'
'나는 팀 메이트에 대한 존중을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고, 클럽을 엿먹이는 그 상황을 경고하고 싶었어요. 물론 당시엔 공적인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진 않았지만 말이죠.'
'나는 그 시점에 입술을 깨물 수 밖에 없었어요. 소문은 그때부터 퍼져나가기 시작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