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 초반을 지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부상 악령’이다. 그리고 그 악령은 하필이면 폴 포그바를 덮쳤다.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원에 공백이 발생했다. 현 시점에서는 안데르 에레라가 포그바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바젤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간만에 복귀한 UCL에서 쾌승을 해 기분은 좋았으나, 한편으로는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포그바를 잃었기 때문이다. 바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포그바는 4~6주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
‘무리뉴 2년 차’를 맞아 경기력이 완숙 단계에 이른 둣한 인상을 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포그바와의 ‘잠시만 안녕’이 아쉽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많은 경기가 운집한 시즌 초반에 팀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을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손실이다. 더군다나 신입생 네마냐 마티치와 함께 중원의 균형을 이루던 포그바였다. 포그바와 마티치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전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다.
포그바가 없는 이 순간 에레라는 지난 시즌의 기운을 되살려야 한다. 지금 보여주지 못한다면 올 시즌 벤치에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늘어날지도 모른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은 지금까지 고작 133분이다. 그것도 UEFA 슈퍼컵을 빼고 리그만 따진다면 77분에 불과하다.
"3,000분이 넘는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냈던 2016-2017시즌의 에레라와는 너무도 다르다."
에레라는 선발 출격 시 마티치보다 약간 앞선에서 움직이게 될 듯하다. 수비 기여와 왕성한 활동량이 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지만, 마티치가 있는 만큼 예년보다는 달라진 업무를 수행하기도 해야 한다. 포그바처럼이 아니라, 에레라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어차피 누구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올 시즌의 에레라는, 아직까지는 붙박이보다 도전자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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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이번 시즌 전경기 마티치 - 포그바 라인이 선발 출장함 ㅇㅇ
2. 포그바 햄스트링 부상으로 4 - 6주 아웃 ㅅㄱㅇ
3. 지난 시즌 붙박이 에이스였던 에레라는 이번 기회를 무조건 잡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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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91511371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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