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관왕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우사인 볼트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맨유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볼트는 5일 '스카이 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꽤 훌륭한 것처럼 보이고, 선수들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건 언제나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지난 경기들도 봤다. 지난 세 경기에서 보여준 그들의 모습에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좋아, 우리가 다시 우승 궤도에 올랐군'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네 경기 정도를 더 지켜보고 싶다. 그렇지만 현재까지의 우리는 괜찮아보인다."
볼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 적임자라고도 생각한다.
"그렇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렇다. 지난 시즌에도 했던 말이지만, 지난 시즌의 우리는 그저 득점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게 우리의 가장 큰 이슈였다."
"우리는 플레이도 좋았고, 수비도 좋았다. 골만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우리가 골만 넣기 시작하면 정말 잘할 거라고 얘기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모습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대로 깊은 인상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도 사람들에게 그가 와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었다."
볼트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추가로 한두 명의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는 고될 거다. 나는 우리가 중요한 부분이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어쩌면 한 명 정도의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쩌면 한 명의 미드필더도, 딱히 미드필더가 아니더라도 강한 수비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온다면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한 명의 스트라이커와 한 명의 수비수가 가세하면 더 강해질 것이다."
"즐라탄의 복귀는 당연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야 복귀한다. 1월 이전까지는 뛰지 못할 거라는 얘기가 있었던 걸로 안다. 축구를 위한 몸을 만들려면 시간도 걸릴 것이다."
"그러니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팀은 좋아보인다.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 않겠나, 그렇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