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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브로커' 최규순? 고교감독에게도 돈 받았다

  • 작성자: 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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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59
  • 2017.09.04
[엠스플뉴스]
 
l ‘비위 심판’ 최규순의 마수는 프로야구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규순 전 KBO 심판이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에게도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일부 아마야구 지도자는 ‘공금’을 유용해 최규순에 전달했으며, 돈을 건네받은 최규순은 그 대가로 ‘입단 브로커’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엠스플뉴스’는 최근 전·현직 고교야구 감독 2명이 ‘최규순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를 받은 A 씨는 서울 야구 명문인 B고교 감독을 오랜 기간 지낸 아마야구계의 실력자다. 
 
A 씨는 최근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검찰에서 ‘최규순과는 고교 선후배 관계로 1년에 한두 번 정도 보는 사이였다. 워낙 다급하다고 해서 돈을 보내줬는데 다시 돌려받진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일이 잘못된 걸 알게 됐다’는 식으로 진술했다.” A 씨의 설명이다.
 
고교 감독에게 돈 요구한 최규순. 개인 통장이 아닌 '전국 고교야구 감독자 협의회' 공금에서 돈을 준 고교 감독
 
 
A 씨가 최규순의 전화를 받은 건 2013년 10월이다. 한창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던 때다. 당시 B고교 감독이던 A 씨는 모 대학 야구부와 연습 경기를 치르다 최규순의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최규순이 ‘제가 급해서 그런다. 어제 술을 먹다가 실수로 손이 나갔다. 합의금을 달라는데, 안 주면 야구장까지 쫓아올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내가 돈이 없다’고 하니까 ‘어떻게 돈 좀 해주세요. 플레이오프 끝나면 목돈이 나옵니다. 그때 갚겠습니다’라고 했다.”
 
최규순이 A 씨에게 보낸 계좌는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돈을 보낸 계좌와 동일 계좌였다. 시기도 두산 대표이사가 돈을 보낸 시기와 같은 2013년 10월이었다. 당시 최규순이 금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얼마를 빌려줬는지 말할 수 없다”고 함구했으나,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400만 원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A 씨가 최규순에게 돈을 보낼 때 자기 돈이 아닌 ‘공금’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전국 고교야구 감독자 협의회’ 공금을 다른 감독들의 동의 없이 최규순에게 보낸 것이었다.
 
A 씨는 당시 '총무'로 공금 관리를 맡은 서울 K고 S 감독에게 “며칠 있다가 다시 채워 넣겠다”며 최규순이 불러준 윤00 씨의 계좌번호를 전달했다. 한 고교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는 “공금을 별 거리낌 없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이를 의심 없이 실행한 것 아닌가. 우리 야구계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한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겠냐”라며 긴 한숨을 토해냈다.
 
최규순은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론 돈을 갚지 않았다. 돈을 돌려받지 못한 가운데, 고교 감독자 모임 날짜가 다가오자 A 씨는 결국 자기 주머니를 털어 400만 원을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검찰은 A 씨와 C 감독을 둘 다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S 감독을 비롯한 다른 고교 감독과 최규순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최규순이 고교, 대학 감독들과 친분이 있었다는 소린 나도 처음 듣는 얘기다. 돈을 보낸 건 S 감독이지만, 그 감독은 잘못이 없다. 최규순에 돈을 보낸 건 전적으로 내 판단으로 한 일이다.” A 씨의 주장이다.

대학 감독의 증언 "몇몇 프로 심판이 일부 고교, 대학 감독들의 부탁 받고서 프로 구단에 신고선수 테스트 및 입단 청탁했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검찰은 최규순과 아마야구 지도자 간의 돈거래가 대학 입시 비리, 프로 스카우트 비리와도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검찰 수사관은 A 씨에게 “2013년과 2014년 B고교에서 대학에 진학한 선수, 프로에 입단한 선수가 누구인지” 따져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이들 대학 입시와 프로 입단에 최규순이 관여한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는 “‘최규순은 학생 선수들 이름도 잘 모를 텐데 어떻게 관여할 수 있겠냐’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 씨 주장과 달리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감독은 “최규순과 몇몇 프로 심판이 고교, 대학 감독들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최규순과 아마야구 지도자 간 돈거래는 단순한 ‘개인적인 거래’와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무리 급해도 ‘공금’에서 돈을 빼 프로 심판에게 보내줬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보단 몇몇 프로 심판과 일부 고교, 대학 감독들의 커넥션에서 기인한 돈거래로 보는 게 더 타당할 것이다. 
 
실제로 몇몇 프로 심판이 일부 고교, 대학 감독들의 부탁을 받고서 해당 고교 선수들의 프로 육성선수 입단 테스트 및 입단을 청탁한다는 소문이 많았다. 정말 그렇게 한 경우도 있었다. 이 심판들이 아무 대가 없이 이 같은 청탁을 수행했을 리 없다. 
 
A씨가 최규순에게 보낸 돈이 개인 계좌가 아닌 고교 감독자 협의회 공금이었음을 고려하면, 몇몇 프로 심판과 아마추어 지도자들의 조직적인 커넥션은 단순 소문이 아니라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국 고교야구 감독자 협의회' 계좌에서 대학야구계의 실세에게도 돈을 보냈다는 의혹 제기
 
실제로 엠스플뉴스 추가 취재 결과 ‘전국 고교야구 지도자 협의회’에서 인출된 돈이 최규순에게만 흘러간 게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대학야구계의 실세’로 통하는 서울지역 모 대학 감독에게도 수백만 원이 이 계좌를 통해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다.
 
‘최규순 사건’은 검찰 소환과 4개 구단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사그라들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히려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프로를 넘어 아마야구까지 최규순 게이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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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삥뜯기 라고 해야하나 ;

뭐 안걸친데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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