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여한 피케는 훈련장을 찾은 1천여 명의 팬들의 원색적인 야유를 들었다.
일부는 "꺼져"와 같은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피케는 스페인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다. 대표팀 경기를 91경기 뛴 그는 2010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팬들의 대표팀을 떠나라는 원성에 "만약 스페인축구협회에 누구라도 내 존재를 원치 않는다면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각오까지 했다.
페드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피케의 상황을 지켜봤다.
페드로는 카탈루냐 태생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C팀에 입단해 10년 가까이 활약하며 카탈루냐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피케와도 소속팀과 대표팀서 장시간 함께 지냈다.
페드로는 스페인 언론 '콰트로'를 통해 "피케는 자신만의 소신이 있다. 그의 발언이 모두를 적으로 돌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용감하게 행동했다"며 "피케는 대표팀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나는 그가 계속 대표팀에 머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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