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는 태극마크를 달자 완전히 딴 선수가 됐다. 3만여 명 우즈벡 국민들의 함성과 부담감에 억눌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수원에서 보여주던 공격적인 재능은 전반 막판 권창훈에게 올린 땅볼 크로스와 후반 중반 이근호의 슈팅에 연계한 장면이 유이했다.
김민우는 소속팀서 한솥밥을 먹는 염기훈이 그라운드를 밟자 또 한 번 탈바꿈했다. 둘은 왼쪽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김민우는 염기훈과 호흡으로 2~3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배달했다. 전반에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장면이었다.
신태용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적론이지만 후반 19분 나온 염기훈을 선발로 투입했더라면 어땠을까. 신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이란전에 이어 우즈벡전서도 보여준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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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 염기훈 수원 좌파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