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는 쿵푸킥 사건으로 8개월간 출장 정지를 받은 에릭 칸토나가 복귀했을때 그의 에이전트와의 재계약 협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에드워즈는 칸토나가 또다시 이러한 미친짓을 할 경우의 상황을 대비해 급료인상은 없으나 리그나 컵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많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식으로 그의 에이전트인 베르트랑에게 접근했다. 에드워즈는 칸토나와 훈련중이였던 베르트랑에게
접근해 새로운 계약 조건을 설명했고 베르트랑은 썩 내키지 않는 눈치를 보였다.
" 그래서, 칸토나가 전보다 낮은 급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거군요? "
" 반대로 우승하면 더 받는거야. 게다가 우린 계속 우승해왔잖아. "
" 칸토나가 훈련을 마치면 얘기는 해볼게요. "
훈련을 마친 칸토나가 사무실로 들어왔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 우리가 우승을 못한다면 적은 돈을 받겠지, 반대로 우리가 우승을 하면 더 많은 돈을 받을거야. 넌 우리가 3년동안 몇번이나 우승할거라 생각해? "
" 세번이죠. "
" 칸토나, 너는 가만히 있어. 그런 말은 너에게 이득이 될 말이 아니야. 언제나 우승할거라는 보장이 어딨는데? "
" 우린 3번 모두 리그에서 승리할 겁니다. "
그리고 칸토나는 1996~1997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세번째 리그 우승을 앞둔 1997년에 칸토나는 은퇴를 선언했다.
칸토나는 13년간 축구 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겐 충분한 시간이였으며 당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고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을때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왔다고 사무실에 찾아와 내게 말했다.
그러면서 칸토나는 맨유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성공적인 클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언론이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도록 본인이 휴가를 떠났을 때 은퇴소식을 발표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린 칸토나는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를 설득하려 했으나 그를 보내줄 수 있는 방법말곤 없었다.
칸토나의 은퇴 소식은 축구계를 흔들었다. 하지만 칸토나는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