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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요새는 좀 해도 된다. 신세가 처량하다. 유럽에서 제일 잘 나가던 구단이 올 시즌 어깨가 축 처졌다. 리그에서 ‘겨우’ 3위에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PSG에 0-3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1998년생 킬리앙 음바페의 질주에 하릴없이 무너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오늘 밤 우리가 본 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됐다. 윌리 사뇰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 모든 게 단 17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안첼로티가 바이에른에서 ‘순삭’된 이유 다섯 가지를 <포포투>가 짚어본다.
# 1. 2년 차 맞아? 팀이 왜 이래?
지난 시즌 부임한 안첼로티는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보통 시행착오는 첫 번째 시즌에 겪는다. 안첼로티도 그랬다. 토마스 뮐러 활용이 대표적이다. 그가 오기 전까지 팀 내 주전으로서 득점부터 도움까지 두루 해결했던 뮐러가 ‘급’ 조용해졌다. 안첼로티 부임 직전 3시즌 동안 13골, 13골, 20골을 차례로 기록했던 뮐러가 겨우 5골을 넣었다. 뮐러는 “골만 넣지 못할 뿐, 나는 더 많이 뛰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안첼로티를 향한 비판 여론은 거셌다.
# 2. 선수 다섯 명이 등을 돌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울리 회네스 회장의 말을 전했다. 회네스는 “다섯 명 선수가 안첼로티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놀랍지 않다. 시즌 초부터 안첼로티와 선수단 일부와의 불화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 3. 안첼로티 사단, 자질 의심
안첼로티는 부임 시 제 아들 다비데를 데려왔다. 다비데는 27세의 어린 나이에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지도자를 돕고, 선수들의 웜업 프로그램부터 훈련장 환경을 살핀다. 그런데 그는 UEFA 프로 라이센스가 없다. 자격증 없이 수석코치 직을 수행한 것이다. <빌트>는 ‘안첼로티 훈련 방식은 펩 과르디올라 체제보다 훨씬 느슨했다’고 보도했다. 훈련 시간은 한 시간을 지나지 않았다.
# 4. 빅클럽은 당장의 성적을 원한다
복합적 이유로 바이에른은 불만족스럽다. 감독의 이름값도 중요하지만, 구단은 팀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PSG, 바이에른 뮌헨, 첼시 같은 빅클럽은 성적을 원하는 팀이다. 이미 훌륭한 선수들로 밥상을 다 차려놨으니 말이다. 팀에 자신의 철학을 입히고 ‘빌드업’ 하는 과정보다 내일 당장의 경기 결과를 빅클럽들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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