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SNS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28)에 대해 귀국 조치를 취한데 이어 방출까지 결정했다.

한화 측은 20일 오후 공식 자료를 통해 "최근 SNS 대화내용 유출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 선수에 대한 방출을 결정했다"며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날 오후 구단 내부 징계를 위한 회의를 열고 자유계약 선수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 측은 "구단은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재 시행 중인 SNS 관련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는 김원석을 마무리훈련 캠프에서 제외, 20일 오전 귀국시켰다. 김원석은 이날 구단 측의 귀국 통보 직전까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김원석은 지난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여했을 당시에도 귀국 조치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SNS의 일부 내용만 전해졌기에 구단 측에서 자체 벌금 징계만 내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러 부분에 걸쳐 논란이 인 만큼, 한화가 김원석에 어느 정도 수위의 징계를 내릴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김원석이 팬과 과거 나눈 SNS 대화 내용들이 사진으로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원석의 SNS 대화에는 이상군 한화 전 감독대행과 구단 치어리더 및 팬들을 비하하고, 담뱃값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까지 조롱한 내용들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