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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떠나는 1970년대생들… 5명만 남았다

  • 작성자: WhyWhy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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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5
▲ 왼쪽부터 박정진-임창용-박한이-이정민-박용택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이번에 FA를 신청한 박정진(41, 한화)이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선다면 KBO 리그 최고령 선수가 된다.

2017년 시즌에만 8명의 1970년대생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었다.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성대한 은퇴식을 치른 이승엽, 많은 포스트시즌 최고령 기록을 갈아 치운 이호준, 그리고 조인성, 송신영, 마정길, 최영필, 김원섭, 정대현까지 8명의 1970년대생 노장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로서는 팬들 곁을 떠났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들과 이별이다.

이제 KBO 리그에 1970년대생은 5명밖에 남지 않았다. 1976년생으로 내년에 한국 나이 43살이 되는 박정진과 임창용(KIA)이 있고, 1979년생인 박한이(삼성), 이정민(롯데), 박용택(LG)이 있다. 이들은 여전히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 가며 팬들과 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지만 임창용 정도를 제외하면 이 선수들 역시 앞에 놓여진 환경은 만만치 않게 척박하다.

박정진은 2014년 시즌 2년 총액 8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잔류한 뒤 이번에 2번째 FA를 신청했다. 그는 1999년 한화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쭉 한화에만 머무르고 있는 '원 클럽 맨'이기 때문에 한화 잔류 의지가 강하다. 다른 팀이 영입하기에는 그의 나이와 보상 선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 한화와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박한이는 무릎 수술과 함께 출장 기회 저하로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이 끊어졌다. 양준혁과 함께 공동 1위에서 기록을 마감한 것. 박한이는 올 시즌 68경기 출장(타율 2할6푼3리)에 그치며 2001년 데뷔 후 최소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며 마무리 훈련을 자청했다. 내년 시즌에는 팀에서 중용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정민은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3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함께했으나 점차 젊은 불펜 투수들에게 밀려 올해 1군 등록 일수가 7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시즌 중반 1군에 올라와 좋은 활약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손승락 등 외부 영입과 박진형, 김유영 등의 성장을 볼 때 1군 내 입지가 점차 좁아 보인다.

임창용과 박용택은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임창용은 올 시즌 마무리와 중간을 오가며 팀 우승에 큰 몫을 했다. 박용택은 팀 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138경기)에 나섰고 유일하게 500타석(596타석)을 넘으며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 정성훈이 방출되고 이병규, 손주인이 2차 드래프트로 풀리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 박용택의 마음도 편하지 않아 보인다.

▲ 왼쪽부터 이승엽-이호준-정대현-조인성

1970년대생. 불혹이 넘은 나이거나 혹은 가까운 나이에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은퇴를 택하는 선수들이 훨씬 더 많다. 이들이 후배들을 제치고 활약을 보여 주는 것이 어린 후배들에게는 큰 자극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전성기를 지난 베테랑들이라고 홀대해서는 안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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