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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 루카쿠, 더 좋은 평점 받을 기회 놓쳐

  • 작성자: aud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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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PA-32398363.jpg [더 타임즈] 루카쿠, 더 좋은 평점 받을 기회 놓쳐


로멜루 루카쿠가 개인 통산 2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창조적인 플레이와 높은 활동량, 도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루카쿠 본인이 그토록 열망하던 한 가지의 목표, 골을 터뜨리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어쩌면, 루카쿠는 앞으로 펼쳐질 더 험난한 일정을 대비하여 득점을 아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루카쿠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이번 주말에는 아스날과, 그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젯밤(화요일, 현지 시간), 후반전에 세 차례의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자책하던 루카쿠가 일부러 골을 아끼는 스트라이커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부족하나마 조지 오웰의 표현을 빌리자면, 어떤 골은 다른 골보다 더 평등하다. 그러니까 맨유가 앞으로 치를 두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다면 루카쿠와 맨유 모두에게 더 가치가 큰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힐 수 있다는 데 더해, 루카쿠가 6개 ‘빅 클럽’을 상대로 거의 득점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일시적으로나마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루카쿠에 대해 가장 크게 쏟아지는 비판 여론으로, 현재까지 루카쿠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93골 가운데 6개 팀을 상대로 터뜨린 골은 15골에 불과하다. (6개 팀 상대 60경기 출전)


루카쿠가 득점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지만 (후반전에 여러 번 기회를 놓치기 전, 전반전에도 한 차례 슈팅을 하기는 했으나 에우렐요 고메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루카쿠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주제 무리뉴가 그리 크게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이 개막했던 때부터 무리뉴는 최선을 다해 루카쿠가 스트라이커로서만이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도 경기에 관여할 수 있는 좋은 선수 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제 루카쿠의 득점이 고갈된 시점에, 무리뉴는 그처럼 영리한 심리전을 활용했던 데 대한 수확을 얻고 있다. 루카쿠가 맨유의 득점 가운데 2골에 기여했고, 앙토니 마르시알과 좋은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단초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루카쿠는 최근 몇 경기에서보다 분명히 더 분주하고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고, 파이널 서드(final third) 지역에서 호흡을 맞출 동료가 있다는 데 대해 기뻐하는 듯했다.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스트라이커에게 다시 힘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에서였는지 무리뉴는 포메이션을 바꾸어 3-4-1-2를 선택했고, 그 결과 루카쿠의 옆자리에는 마르시알이 서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루카쿠와 마르시알 모두 만족하는 듯 보였는데, 루카쿠로서는 최전방에서의 부담을 나누어 질 누군가가 생겼기 때문이었고 마르시알로서는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루카쿠가 이타적인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고, 공을 점유하기 위해 피치 아래쪽까지 내려가며, 골문을 등지고, 왓포드 수비수들을 끌어들이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두 선수의 협업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루카쿠의 팀 플레이 능력은 종종 간과되는 경향이 있지만, 맨유가 왓포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루카쿠의 팀 플레이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 20분 동안 맨유는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연출하지 못했고, 점유율을 장악했던 쪽은 왓포드였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물론, 선제골을 가능케 했던 과정은 번개 같은 속도의 역습이었다. 무리뉴의 팀이 최고의 컨디션에 있을 때라면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빠른 역습 말이다.


선제골의 시작점은 루카쿠였다. 공을 쫓아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갔던 루카쿠는 공을 점유한 뒤 빠르게 돌아서며 윌 휴즈와 키코 페메니아의 수비를 뚫어냈다. 곧바로 몸의 균형을 잡은 뒤 제시 린가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린가드의 패스가 애슐리 영에게 성공적으로 전달된 데에는 상당한 행운이 따랐지만, 고메스를 함락시킨 영의 강력한 슈팅에는 행운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었다.


영의 두 번째 골은 전형적으로 개인의 기량에 따른 득점이었다. 환상적인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되자 무리뉴조차 완벽한 킥에 깜짝 놀라서 벤치에서 떨어질 뻔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맨유의 세 번째 득점에서는 다시 루카쿠가 최전선으로 돌아왔다. 스트라이커로 영입한 선수가 다시 한 번 도움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공중에서 떨어지던 공을 루카쿠가 섬세한 터치로 받아내 마르시알에게 건넸고, 마르시알이 이를 받아 시즌 8호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후반 20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마르시알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었다. 래쉬포드가 기회를 마련해 주었지만 루카쿠가 너무 오랫동안 공을 끌면서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러나 벤치에 앉아 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주어진 기회는 겨우 3분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루카쿠에게는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회가 더 주어질 것이다. 9월 이후로 단 한 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지독한 슬럼프에서.


http://www.thetimes.co.uk/article/romelu-lukaku-misses-chance-to-make-a-bigger-mark-2wt80b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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