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네이마르 러시아 월드컵 불참???

  • 작성자: 광천김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78
  • 2017.09.08
sptPostArticleImage-87043.jpg

펠레, 네이마르-브라질 국대-월드컵을 말하다

'축구 황제' 펠레가 입을 열었다. 이번엔 네이마르와 브라질 국가대표, 러시아 월드컵 등에 대해 얘기했다. 


[골닷컴] 글: 벤 헤이우드 기자 / 번역 및 편집: 서호정 기자 = 펠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초코바 브랜드 스니커즈 글로벌 행사에 참석했다. 전세계 20개국에서 모인 팀들을 격려하기 위해 레전드로 참가한 그는  ‘골닷컴 스페인'의 벤 헤이우드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펠레의 말 한마디는 그의 선수 경력처럼 세계 축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이들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부터 다양한 평가를 듣길 원한다. 그는 늘 친절하게 답한다. 하지만 예상이나 평가가 다 들어맞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면서 형성된 징크스가 ‘펠레의 저주’다. 


이번에는 펠레가 네이마르, 브라질 국가대표팀,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과연 네이마르는 불안해 하고 있을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분노한 건 아니겠지? 만 18세의 선수 영입을 위해 25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는 소위 ‘미친 이적료’의 시대에 펠레가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그의 몸값이 어디까지 올라갔을 지도 궁금하다. 


#네이마르와의  인연

어딜 가든 항상 내게 네이마르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골키퍼로서 선수 생활을 한 내 아들 에디뉴와 네이마르는 인연이 있다. 에디뉴가 산토스에서 코치로 있을 때 네이마르와 3년을 함께 했다. 그때부터 특별한 재능인 걸 들었고,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를 만나 조언을 해 줬다. 그 뒤에는 같이 광고도 찍었다. 나의 아들이 네이마르 같은 선수를 지도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처음 산토스에서 네이마르를 만났을 때 그는 어린 소년이었다. 상비센테라는 팀에서 왔다고 했다. 어느날 아들이 “산토스에 꼬마가 하나 있는데 정말 축구를 기가 막히게 한다”라고 얘기했다. 그 시절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몇 년 뒤 네이마르가 등장했다. 네이마르의 선수 경력이 더 빛나길 빈다. 그의 축구를 긴 시간 보고 싶은 바람이다. 나의 선수 시절 때처럼 네이마르도 행운이 함께 하길 빈다. 좋은 선수인 동시에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PSG  이적으로 네이마르는 메시의 그늘을 벗어난 것일까?

사람들은 이제 네이마르를 메시와 비교하는 걸 좋아한다. 그건 굉장한 일이고 존경 받는다는 뜻이다. 네이마르가 그 포지션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호날두처럼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잘할 수 있는 선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메시와는 다르다. 메시는 골을 넣는 선수인 동시에 팀 플레이를 조립해 가는 선수다. 네이마르는 스트라이커의 성향이 더 강하다. 그의 앞에는 굉장한 미래가 펼쳐지겠지만 그래도 몇 가지 개선할 점이 있다. 다음 월드컵이 그걸 증명할 기회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본다. PSG로의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늘 토론이 있지 않은가? 네이마르인지, 메시인지. 네이마르는 이번 이적으로 더 큰 스타가 될 기회를 잡았다. 


#펠레가  현역이라면 지금 어디로 이적했을까?

지금과는 많은 게 달랐다. 나는 산토스에서 행복했다. 그 시대에 차지할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두 차례나 세계 챔피언(인터컨티넨탈컵)도 됐다. 산토스를 떠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벤피카, 로마, 추가로 2개 이상의 이탈리아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돈을 목적으로 움직이진 않았다. 내가 유일하게 선택한 이적은 축구 인생 막바지에 뉴욕 코스모스로 간 것이다. 미국에 축구를 알리겠다는 대의를 위해서였다.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은 상파울루까지 와서 나를 설득했다. 그는 “축구 불모지인이 미국에 홍보를 하기 위해 펠레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건 유럽에 가서 뛰는 것과는 다른 목적의 소임이었다. 미국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지도자로서 계속 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편집자 주-독일 출신인 키신저는 열혈 축구팬으로, 미국 정계의 거물이 된 뒤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는 북미 최초의 프로 축구 리그인 NASL의 창립을 주도했다. NASL은 펠레 외에도 프란츠 베켄바워, 카를루스 알베르투, 요한 크루이프 등을 영입했다. 1975년 펠레가 뉴욕 코스모스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900만 달러였다. 환율, 물가 변동폭을 고려하면 현재 금액으로는 1천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성적은?

축구는 항상 거대한 의외성이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하며 역사적인 패배(독일 7-1 브라질, 미네이랑의 비극)를 당했다. 그때 많은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브라질이 다섯 번이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 브라질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한 나라는 없다. 브라질이 월드컵에 없었던 적은 없다. 내가 10살 때 아버지는 바루루 아틀레티코 클럽에서 뛰는 프로 축구 선수였다. 어느 날 아버지가 울었다.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에서 우루과이에게 패했기 때문이었다.(우루과이 2-1 브라질, 마라카낭의 비극) 라디오에서 중계가 들렸다. 그 아픔 뒤 브라질은 다섯 번이나 월드컵을 들었다. 신의 뜻을 알 수 없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을 못했다. 치치 감독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게 일찌감치 확정됐다. 좋은 팀으로 다시 리빌딩됐다. 자신감이 넘치는 팀이고 우승을 희망을 가질만하다. 


#누가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될까?

어렵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몇 차례 얘기한 적 있다. 예를 들면 로번 같은 선수다. 내가 크루이프를 친선전에서 처음 본 날 그가 위대한 선수가 될 거라고 얘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에우제비우, 베켄바우어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예상이지만 네이마르가 다음 월드컵에서는 위대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큰 기회를 잡지 않을까 싶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9974 결국 클블의 연승 행진이 캔자스시티한테 깨졌네요 09.16 593 1 0
39973 [메일 독점 인터뷰] 알바로 모라타:: 호날두와의 헤딩 연습, 안… 09.16 718 1 0
39972 ‘지각변동’ 9월, 운명이 바뀐다 09.16 594 1 0
39971 [오피셜] 우루과이, 10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카바니-수… 09.16 1007 1 0
39970 [오피셜] 아르헨티나, 10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메시 포… 09.16 1099 0 0
39969 신태용은 내년을 끝으로 감독 인생 쫑나겠네요 09.16 584 0 0
39968 2회인데 벌써 다져스가 우드 확실히 밀어주네요 09.16 524 0 0
39967 또하나의 부정투구 논란거리 09.16 476 1 0
39966 [BBC] 콘테 "드링크워터, 종아리 부상으로 10월까지 아웃 " 09.16 727 1 0
39965 [공홈] 브라질 국가대표 소집 명단 09.16 1007 0 0
39964 [talksport] 리버풀 레전드 "로브렌은 모레노에게 외칠것 … 09.16 467 1 0
39963 [골] 보츠: 바이글은 뛸 수 있는 상태. 바르트라는 아웃. 09.16 620 0 0
39962 오늘의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선발 현황... 09.16 707 0 0
39961 [공홈] 안드레아 콘티, 십자인대부상으로 6개월 아웃 09.16 700 1 0
39960 [포포투] 마타의 Common Goal에 참가하는 모건과 라피오네 09.16 663 0 0
39959 [공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집 명단 09.16 540 1 0
39958 [미러] '스페인어로 하라고!' 아디다스 마드리드 행사에서 야유 … 09.16 553 1 0
39957 [스카이 스포츠] 좆린트 인터뷰 : 루카쿠와 래쉬포드 그리고 루니 09.16 709 1 0
39956 [공홈] 조세 무리뉴 컨퍼런스 ( vs 에버튼) 09.16 551 1 0
39955 [BBC] 포체티노 "케인, 타이틀 없이도 세계 최고의 공격수" 09.16 560 1 0
39954 [공홈] 쾰른, 요나스 헥토어 발목 인대 파열된 부상을 입음 09.16 880 0 0
39953 [BBC] 아스날, 쾰른에 대해서 징계를 논의중인 UEFA 09.16 967 0 0
39952 라틀리프 곧 귀화했을 때 국대 모습이 궁금하네요.. 09.16 779 1 0
39951 간만에 나의 예언이 틀리다니. 한화가 2연승? 09.16 451 1 0
39950 [스포르트] 환영식에서 노래를 부른 넬슨 세메두 09.16 973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