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CC 사바시아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향해 “번트는 겁쟁이들이나 하는 작전”이라고 꼬집었다. 보스턴은 “뚱뚱하니까 번트 수비 못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오래된 라이벌 팀 사이에 ‘입 전쟁’이 붙었다.
발단은 1일 양키스-레드삭스전이었다. 보스턴 2번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스는 볼카운트 1-1에서 사바시아의 공에 기습번트를 댔다. 사바시아는 이 공을 잡아 1루에 잘못 던지는 바람에 실책을 기록했다. 이후 사바시아가 연속 볼넷을 기록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사바시아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사바시아가 보스턴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사바시아는 이날 6-2로 이기고 승리투수가 된 뒤 “번트는 겁쟁이들이나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아들이 번트를 대면 나한테 무지하게 혼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중 번트에 대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던 누네스는 경기가 끝난 뒤 “필요한 작전”이라고 말했다. 사바시아는 올시즌 보스턴을 상대로 4승무패, 평균자책 1.04로 무척 강했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하는 작전이라는 설명이다. 누네스는 “나는 빠른 발을 가졌고, 사바시아는 무릎에 문제가 있다. 경기를 이기려면 필요한 모든 작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바시아가 번트에 대해 겁쟁이 작전이라고 폄훼하는 이유가 사실은 무릎이 아파서 번트 수비가 어렵기 때문에 대는 핑계라는 얘기다. 사바시아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고,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 같은 부위 염증 때문에 8월에 1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서 쉬기도 했다.
누네스는 “만약 무릎 때문에 수비가 잘 안되면 부상자 명단에 올라서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오면 된다”고 말했다. 보스턴 존 퍼렐 감독 역시 “번트는 야구에서 필요한 작전”이라고 거들었다.
보스턴 중계 해설을 하고 있는 짐 라이스는 사바시아의 ‘겁쟁이 번트’ 발언에 분통을 터뜨렸다. 라이스는 “번트는 야구에서 당연히 필요한 작전”이라면서 “문제는 번트가 아니라 (사바시아가 먹는) 도넛, 햄버거, 치킨 같은 음식들”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이런 걸 안 먹고 몸매 잘 관리하면 번트 수비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퍼부었다.
사바시아의 대답도 걸작. “아내한테 이 얘기 전해 듣고 빵 터졌다. 아내는 진지했지만 난 너무 웃기더라”라고 말한 사바시아는 “그래, 라이스 위원 말이 맞다. 나 뚱뚱하다. 이제 그 정도 받아들일 나이는 됐다”고 말했다.
발단은 1일 양키스-레드삭스전이었다. 보스턴 2번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스는 볼카운트 1-1에서 사바시아의 공에 기습번트를 댔다. 사바시아는 이 공을 잡아 1루에 잘못 던지는 바람에 실책을 기록했다. 이후 사바시아가 연속 볼넷을 기록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사바시아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사바시아가 보스턴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사바시아는 이날 6-2로 이기고 승리투수가 된 뒤 “번트는 겁쟁이들이나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아들이 번트를 대면 나한테 무지하게 혼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중 번트에 대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던 누네스는 경기가 끝난 뒤 “필요한 작전”이라고 말했다. 사바시아는 올시즌 보스턴을 상대로 4승무패, 평균자책 1.04로 무척 강했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하는 작전이라는 설명이다. 누네스는 “나는 빠른 발을 가졌고, 사바시아는 무릎에 문제가 있다. 경기를 이기려면 필요한 모든 작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바시아가 번트에 대해 겁쟁이 작전이라고 폄훼하는 이유가 사실은 무릎이 아파서 번트 수비가 어렵기 때문에 대는 핑계라는 얘기다. 사바시아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고,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 같은 부위 염증 때문에 8월에 1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서 쉬기도 했다.
누네스는 “만약 무릎 때문에 수비가 잘 안되면 부상자 명단에 올라서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오면 된다”고 말했다. 보스턴 존 퍼렐 감독 역시 “번트는 야구에서 필요한 작전”이라고 거들었다.
보스턴 중계 해설을 하고 있는 짐 라이스는 사바시아의 ‘겁쟁이 번트’ 발언에 분통을 터뜨렸다. 라이스는 “번트는 야구에서 당연히 필요한 작전”이라면서 “문제는 번트가 아니라 (사바시아가 먹는) 도넛, 햄버거, 치킨 같은 음식들”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이런 걸 안 먹고 몸매 잘 관리하면 번트 수비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퍼부었다.
사바시아의 대답도 걸작. “아내한테 이 얘기 전해 듣고 빵 터졌다. 아내는 진지했지만 난 너무 웃기더라”라고 말한 사바시아는 “그래, 라이스 위원 말이 맞다. 나 뚱뚱하다. 이제 그 정도 받아들일 나이는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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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시아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