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는 7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는 잉글랜드 클럽 간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가디언 기자들의 순위 예측 : 3위

지난 시즌 순위 : 6위

리그 우승 배당 : 10-3 (Oddschecker 기준)

17-18시즌,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진정한 리그 우승 후보로 여겨야 한다.  부임 2년차에 접어든 조세 무리뉴가 벌써 2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음을 생각해보았을 때 말이다.무리뉴 감독의 이적 시장을 살펴보면 그들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저번 시즌에는 폴 포그바Agent P를 세계 이적료 신기록인 890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이번 시즌에는 로멜루 루카쿠를 7500만 파운드에, 중앙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를 3100만 파운드에 영입, 추가로 지난주에 네마냐 마티치까지 4000만 파운드에 구매하였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헨리크 므키타리안과 에릭 바이를 각각 3000만 파운드에 사들였고, 두 시즌 동안 글레이저 가는 총 2억 9500만 파운드를 소비하였다. 만약 이반 페리시치나 무리뉴가 원하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한다면, 이적료 지출은 자그마치 3억 5000만 파운드에 육박하게 될 것이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끝마쳤지만, 그래도 그 시즌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즐라탄은 십자 인대 부상으로 아웃 당하기 전에 28골을 득점하였으며, 무리뉴는 맨유를 EFL 컵과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우승 컵 덕분에 맨유는 가장 주된 목표였던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파 리그 우승컵이 선수들을 고무시켰으니, 이제 무리뉴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좋은 역량을 발휘해야 하고, 오랫동안 선수들을 대회에서 이끌어 가야한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야 말로 팀이 정말로 번영할 수 있는 무대이다. 미국 투어 중 마지막 훈련 세션을 가지기 전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으며, 맨유가 그들과 자웅을 겨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속지 마라. 무리뉴의 팀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경쟁을 위해 자신들을 발전시켜왔다. 저 예측은 다른 우승 경쟁팀들을 방심하게 하려는 감독의 강력한 방법일 뿐이다.

무리뉴가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11명의 선수들을 살펴보면 왼쪽 수비수와 10번 자리, 그리고 측면 윙어 자리가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두 문제는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한다면 바로 해결될 문제일 것이다. 페리시치를 영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들의 Best 11은 다음과 같다.

      

이 4-2-3-1 포메이션에선 안데르 에레라의 자리가 없으므로 에레라를 쓰기 위해선 4-3-3을 기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미키타리안이 빠지고 페리시치가 래쉬포드와 함께 윙에서 뛰며 루카쿠를 보좌할 것이다. 무리뉴는 미국 투어에서 3-back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이것은 그가 3-back을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강력한 팀은 어느 경기장을 가던지 필드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다. 단 약점으로 여겨지는 몇 명의 선수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필 존스, 블린트, 다르미안.

데 헤아 골키퍼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사례 중 하나이며,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무리뉴가 "이 선수보다 잘하는 오른쪽 풀백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다. 바이는 

자신이 중앙 수비수 1옵션이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었고 단순히 잠재력만 높은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마티치는 무리뉴가 14-15시즌을 우승할 수 있게 한 완벽한 선수다.

포그바는 필드 위의 위인(personification이라고 표현)이며 루카쿠, 래쉬포드, 페리시치, 미키타리안도 그러하다.

(중략 - 슈퍼컵 결승전 이야기와 아디다스와의 7억 5천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 언급)

만약 맨유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을 따내고 레바뮌'유'가 되고 싶다면(disrupt the Real-Barça-Bayern Munich continental hegemony), 그들에게 필요한 날카로운 경기력을 가졌으며, 겨우 21살의 나이에 18골을 리그에서 득점한, 델레 알리를 영입해야 한다.

이 영입에 있어서 첫 걸림돌이 되는 것은 토트넘이 맨유를 우승 경쟁상대로 보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예리한 협상가인 그들의 구단주, 다니엘 레비다. 만약 맨유가 델레 알리를 영입하려 한다면, 최소한 1억 2천만 파운드(혹은 아디다스와의 계약으로 받은 계약금 중 18개월 분)을 내놔야 레비가 이야기라도 들어볼 것이다. 지난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 문제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선수 하나를 두고 맨유, 맨시티와 싸울 수 없어요."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토트넘은 맨유가 클럽 레코드 정도로 오퍼한다면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13년만에 처음으로 에버튼으로 이적한 웨인 루니 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가 점점 퇴물이 되어갔기 때문에 맨유는 그가 팀 최다 득점자임에도 그닥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팬들을 빡치게 한건 2013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퍼거슨 은퇴 이후 그의 세 번째 후계자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나선다.

번역자 사견 : 일단 페리시치를 샀다고 가정한 게 조금 마음에 걸리고, 왜 맨유가 3위로 시즌을 끝마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빠져있고 이적 시장 하나만 두고 추상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서 아쉬었음. 하지만 약점을 솔직하게 지적한 것은 좋았음. 특히 왼쪽 풀백. 지금까지 보강이 없는데 이 상태로 쭉가면 왼쪽 풀백 문제는 맨유를 계속 괴롭힐 거고 상대팀들은 무조건 이 부분부터 공략하려 들 것으로 예상됨. 번역자 예상은 4위.

* 오역, 의역 다수.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aug/07/premier-league-2017-18-preview-manchester-united

Jamie Jackson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