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스티아누 "The Fashion Icon" 호날두
휴가에서 돌아와 토요일에 훈련장으로 복귀한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였다. 그는 경기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지 않았지만, 한껏 끌어올린 양말에 슬리퍼 패션으로 피치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2. 유럽 대회 결승전 첫 맞대결에서 레알의 승리
화요일 밤 스코페에서 벌어진 두 팀의 맞대결은 슈퍼 컵 결승 사상 처음이었다. 사실, 두 팀이 메이저 유럽 대항전의 결승전에서 마주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3. 루카쿠의 예능감각
맨유의 9번은 전반전에 에레라가 토니 크로스에게 뺏은 공을 향해 질주했던 순간을 잊고 싶을 것이다. 에레라가 태클하는 순간 루카쿠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흐른 볼을 동료가 잡도록 내버려두는 대신에 공을 향해 달려갔고, 휘슬이 울렸다.
이스코가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하늘이 루카쿠가 앞서 저지른 실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내려주었다. 하지만 케일러 나바스가 포그바의 헤더를 쳐낸 후, 루카쿠는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진 공을 그만 하늘 높이 쏘아올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마티치가 쏜 슛이 굴러왔을때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4. 스티븐 제라드로부터 형편없는 팀 플레이에 대해 비판받은 포그바
전반전이 끝나고 포그바의 퍼포먼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스티븐 제라드는 거침없이 말을 쏟아냈다.
"가혹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는 형편없었어요."
"전반전에 그가 보여준 판단력은 좋지 못했습니다. 전반 45분동안 팀 동료들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좀 더 이기적으로 굴었던 것 같아요."
5. 드디어 마주한 페레즈와 우드워드
관람석의 분위기는 최근 두 클럽간의 분위기만큼이나 조금 쌀쌀했다. 유나이티드의 두목 에드 우드워드는 마드리드의 수장 플로렌티노 페레즈로부터 한 칸 떨어져 앉아있었다.
두 클럽 - 그리고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두 사람은 최근들어 긴장감 넘치는 관계가 되었고, 여기에는 2015년 데헤아의 이적이 실패한 것이 한 몫 했다.
6. 스페인의 슈퍼 컵 독주를 이어아나가는 레알 마드리드
2009년 이후 열린 9번 슈퍼 컵 경기에서 스페인 클럽이 8번 트로피들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3회), 바르셀로나(3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회)는 모두,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스부르크의 우승 이후 시즌 개막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2013년에 첼시를 누른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 출신이 아닌 마지막 클럽이었다. 그리고 그 시즌에 열린 세 번의 결승전에 모두 스페인 클럽이 있었다.
8.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판을 만난 무리뉴
맨유의 감독 주제 무리뉴는 경기 도중, 그리고 경기 이후에 그의 감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다.
그리고 화요일 경기에서 무리뉴는 모든 주심의 표본과도 같은 피에르루이지 콜리나에게 달려갔다. 콜리나는 2005년에 은퇴한 이후 FIFA의 심판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판이 되었다.
무리뉴는 이번에는 특유의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으며, 경기 시작 전까지 그와 가벼운 농담을 나눴다.
9. 무리뉴에게 불평의 빌미가 생기다
카세미루의 선제골은 마드리드에 승기를 가져다 주었고, 맨유에서 주제 무리뉴가 들어올릴 수 있었던 3번째 트로피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 골이 인정돼야 마땅했을까? 카세미루는 카르바할의 발을 떠난 볼을 완벽하게 마무리지었고 심판들은 그가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비켜갔다고 인정했다.
어쩌면 이 과정에서 카세미루는 약간의 판정 이득을 봤을 수도 있다.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4772644/Real-Madrid-2-1-Man-United-miss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