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나 복싱 팬들에게 엄청난 이슈가 되던 그 경기!!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때 보다도 흥행이 되는 경기였을텐데요.
KBS 2TV 와 스포티비ON 에서 중계가 되었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시청을 하려고 했는데요.
스포티비ON 에서는 회원 가입을 하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가입 할 때 무조건 결제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한달 무료 사용이 가능하며
한달 이후에 해지를 하지 않으면 자동결제가 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회원 가입 후 깜빡하는 사람들 돈을 빨아먹기 위한 전형적인 수작을 보여줬습니다.
여기다 한술 더 뜨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메일로 안내 슬며시 보내고 요금을 올릴 수도 있겠죠.
뭐 어차피 돈벌려고 하는거니까..이해를 하고 티비로 시청하기로...
KBS 2TV로 시청..
경기는 역시 모두의 예상대로 메이웨더 스타일의..좋게 말하면 아웃복싱의 정수..
나쁘게 말하면 그냥 하이라이트만 봤어야 하나 정도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뭐..결과는 다들 아시겠지만 메이웨더 승..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복싱은 이변이 상당히 적은 스포츠입니다..
특히나 이렇게 큰 돈이 오가는 경기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프로모터들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UFC 룰과 복싱 룰은 아예 다른 스포츠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르고
복싱계에서 최정점을 지켜온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복싱 룰로 대결을 하는 것이 사실 무모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긴 했지만 맥그리거가 복싱 데뷔전에서 이정도 실력을 보여준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생활체육 대회 나가서 부들부들 떠는 저같은 사람하고는 달라도 역시 다르다...)
무려 77년생인 메이웨더가 이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어쨌든 8온스 글로브 사용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밸런스를 맞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겠지만 경기전 도발이나 욕설 등 인신공격들은 전부 흥행을 위한 쇼 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원수거나 실제로 알던 사이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데 죽일듯이 욕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닐듯...)
악동 역할을 자처하면서 경기 흥행 + 본인의 주머니와 남들의 주머니까지 빠방하게 채워준
맥그리거의 영리함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정리하자면..
1.경기 보기전 스포티비 때문에 기분 망쳤다.
2.스포티비 가입해서 시청하신 분들은 꼭 자동결제를 해지 하시라..
3.프로복싱 데뷔전에서 맥그리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4.메이웨더는 늙었지만 여전히 잘한다.
5.미국 프로모터놈들 밸런스 참 잘맞춘다.
6.맥그리거 때문에 돈 번사람 많아서 참 부럽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