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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 작성자: 몽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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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30

The calls for Wenger to be sacked as Arsenal manager have again intensified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불안감이 맴돌고 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 리그의 탑 테이블에서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고, 아르센 뱅거가 과연 클럽을 소생시킬만한 인물인지에 대해서 의구심마저 피어나고 있다.


응? 많이 들어본 소리라고? 하긴 지난 10년간 이 클럽이 수시로 보여준 장면이긴 하다.


2012년 12월, 벵거는 해답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돌던 유명한 사진을 보자. 그는 클럽의 미래를 짊어질 5명의 재능들 뒤에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서있었다.


Arsene Wenger stands behind (L-R) Carl Jenkinson, Aaron Ramsey, Jack Wilshere, Kieran Gibbs and Alex Oxlade-Chamberlain as they sign new deals in December 2012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아스널에서의 전성기를 보장하는 5년간의 장기 계약을 채결했던, 이들이 바로 그 유명한 '브리티시 코어'이다. 


미래는 밝은 듯 보였고, 드디어 8년간 무관에 그쳤던 클럽의 운명을 돌려놓을 듯했지만, 5년간 3개의 FA컵 트로피는 벵거가 투자한 것에 어울리는 성공이 아니었다.


한 명 정도는 성공이라 부를만 하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라이벌 클럽에 팔려나갈 위기에 쳐해있고, 나머지 셋은 그저 자리만 채우고 있다.


우리는 이 5인의 브리티쉬 코어가 어떻게 됐는지 살펴봤다.



칼 젠킨슨


2011년 찰튼 아카데미로부터 낚아온 이 젊은 라이트백은 당시 높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 62경기를 뛰는 내내 실수투성이의 모습을 보여준 이후, 젠킨슨은 세 번의 임대를 떠나며 클럽에서 버림받았다.


젠킨슨이 버밍엄 데뷔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은 씁쓸한 미소를 감추기 어렵다.


구매자를 간신히 찾아내고 작별의 인사도 거의 받지 못한채 클럽을 떠난, 커리어가 꺾인 한때의 유망주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다.


Carl Jenkinson suffered a dislocated shoulder on his debut for Birmingham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아론 램지


2번의 FA컵 결승에서 터뜨린 결승골들은 아론 램지를 아스널의 역사 속에 영원히 아로새길 것이다.


램지는 이 5명 중에서 유일하게 성공에 가깝다고 할 만한 한 명이다. 하지만 클럽에서 10번째 시즌에 들어서면서, 램지는 어렸을 적 기대받던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스토크 전에서 입었던 끔찍한 다리 부상은 그의 성장을 정체시켰다. 애초에 발빠른 윙어로 카디프에서 합류했던 램지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성장했다.


2013-14시즌에 램지는 클럽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34경기 16골이라는 기록은 격변기가 도래했음을 알렸고, 그의 광활한 잠재성이 터져나올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램지는 유로2016에서 웨일즈를 대표해서 기대 이상의 성취를 올렸음에도, 아스널의 셔츠를 입고서는 좀처럼 활약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계속되는 부상은 그의 성장을 방해했고, 클럽 레벨에서 명확한 역할을 찾지 못했다. 웨일즈 대표팀에서는 미드필드와 공격진의 연결고리를 수행하지만, 아스널은 그에게 대책없이(*책임이 결여된) 마냥 돌아다닐 권한을 부여했다.


Aaron Ramsey was withdrawn at half-time in Arsenal's 4-0 defeat by Liverpool on Sunday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잭 윌셔


브리티시 코어의 핵심이었던 윌셔를 정 가운데 자리에 앉혔던 것은 실수가 아니었다.


클럽과 국가 차원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은 어린 윌셔는, 부상으로 날린 2011-12시즌 이후 다시금 폼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첫 번째 큰 부상을 입은 이후, 윌셔는 더 이상 챔피언스 리그에서 샤비, 이니에스타와 자웅을 겨루던 그 선수가 아니었다.


'부상'으로 그를 정의내릴 수 있다. 지난 해 본머스로 임대를 떠나면서, 윌셔는 이제서야 프리미어 리그에서 25경기 이상 출장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그 직전 3시즌 동안 윌셔는 리그에서 겨우 19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제 25세가 된 윌셔는 벵거의 계획에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최근 U23경기에서는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그에게 국가대표팀 복귀는 아직도 멀기만 한 꿈이며, 이번 시즌 안에 아스널과의 계약 연장도 마찬가지이다.


Jack Wilshere is fighting for his place in the Arsenal first-team this season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키어런 깁스


2011년, 가엘 클리시를 맨시티로 떠나보낸 것은 벵거에게 거의 손실이 아닌 듯 보였다.


벵거는 키어런 깁스를, 즉시 1군에 진입시킬 만한 준비된 대체자로 여기고 있었다.


그의 초기 판단은 빠르게 효과를 냈다. 깁스는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속도와 에너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이 기사 내내 언급되는 '부상'은, 깁스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2013년 1월 나초 몬레알의 영입은 결과적으로 깁스를 후보로 내려앉혔다.


27세의 깁스는 최근 몇 시즌간 거의 존재감이 없었고, 이번 주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클럽을 떠날 수도 있다.


Kieran Gibbs has been little more than a bit-part player at Arsenal in recent seasons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2011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과 계약을 채결한 것은 아스널에 있어 대 히트였다.


벵거는 이전에 사우스햄튼에서 데려왔던 십대 소년 - 시오 월콧보다도 근육과 재능이 넘쳐나는 18세의 소년에게 £12m을 쏟아부었다.


데뷔 시즌에 일찍이 보여준 잠재력은 유로 2012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그를 이끌었고, 밝은 내일을 보여줬다. 그는 위협적인 속도와 더불어 직선적이고 역동적으로 볼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리미어 리그 132경기에서 고작 9골에 그친 것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아직 24세라는 나이는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


챔벌레인이 아스널을 떠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한다는 사실은, 브리티시 코어의 재능을 제대로 발현시키지 못한 벵거에게 지독한 현실이다.


Alex Oxlade-Chamberlain is set to swap Arsenal for Chelsea in a £35million deal this week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번외 - 시오 월콧


'브리티시 코어'가 아스널에 있어 미래의 칼자루였다면, 시오 월콧은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28세의 월콧은 벵거가 길러낸 홈-그로운 재능들 중 가장 대표적인 실패작일 것이다.


북런던에서 11시즌을 보냈지만 아직도 그는 로테이션 멤버에 지나지 않는다.


월콧은 한때 좋은 폼을 보이며 막을 수 없는 선수인듯 보였다. 문제는 그 시기가 너무 짧았고 이제 너무 오래 전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지난 시즌 가을 이후로 폼은 꾸준히 하강하고만 있다.


월콧은 이번 시즌 말미에 29세에 접어든다. 그리고 그가 커리어 초기에 얻었던 과대평가가 정당한 것이었는지의 여부는 이제 밝혀지거나,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Theo Walcott has yet to feature for Arsenal in the first three games of this season [메일]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장문)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4832658/What-happened-Arsenal-s-British-co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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