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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와 비야누에바… 실패로 끝난 330만 달러 투자 ..

  • 작성자: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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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19
  • 2017.08.08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화의 ‘도미니칸 선발’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냉정히 평가하면 실패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한화는 장밋빛 전망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현역 메이저리거나 다름없다던 알렉시 오간도(34)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의 존재는 든든했다. 둘의 몸값만 공식발표금액으로 330만 달러였고 올해야말로 가을야구를 경험하겠다는 프런트의 야심 찬 결정이었다.

시간이 흘렀다. 8일 현재 한화는 40승1무60패 승률 0.400으로 9위다. 김성근 감독이 경질되는 난리를 겪었고 이상군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지만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제 전력을 갖추지 못했고 1승이 쉽지 않다.

그런데 팀성적을 떠나 외국인 농사도 마뜩지 않다. ‘에이스’로 믿었던 오간도는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이다. 팀이 100경기를 치렀는데 69이닝을 소화했다. 지금은 1군 엔트리에도 없다. 지난 6월9일 대전 삼성전에서 옆구리 복사근 부상을 입고 빠졌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서야 복귀한다.

비야누에바도 결과적으론 다를 바 없다. 13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9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기량을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76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팔꿈치 염증, 손가락 인대 파열로 3번이나 엔트리에 빠졌다. 기량이 아무리 좋아도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지 못한 결과는 팀으로서는 속상한 일이다. 



캠프 때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의 일화에 프런트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오간도는 한국야구에 대한 진중함과 ‘난 메이저리거’라는 자만심이 전혀 없는 착실한 선수였다. ‘도미니칸 젠틀맨’으로 통했다. 비야누에바 역시 등번호 42번을 받고 ‘내가 이 번호를 받아도 되는가’라며 수 차례 구단에 확인하는 모습에 놀랐다.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번호를 단다는 데 미안함이었다. 비야누에바는 ‘매너가이’로 인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정작 시즌 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둘은 도합 25경기에서 8승을 챙겼고 145이닝을 소화했다. KIA 헥터는 21경기에서 15승 140⅔이닝, SK 켈리는 22경기에서 12승 140⅔이닝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함께 가을야구로 이끄는 도미니칸 삼총사를 꿈꿨다. 5월31일 대전 두산전은 ‘도미니칸 공화국 데이’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은 또 한번의 실패로 기록될 듯하다. ‘유종의 미’는 아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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