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열리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부상 확률을 높인다
맷 데이비스
작성일: 2018-01-04
무릎 부상을 겪은 직후 제수스가 눈물을 보이며 필드를 떠났다.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열리는 경기가 선수들을 “죽인다”라고 말했다-과연 그가 옳을까?
맨시티의 감독은 연이어 계획된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웨스트 브롬은 48시간 동안 2경기를 치루는 것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에 불만을 표했고, 웨스트 햄과 맞붙는 경기가 연기되기를 바랐다.
수많은 팀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에 동일한 전환점을 겪는다. 반면, 몇몇 팀들은 시간을 두고 벌어지는 14번의 매치데이를 통해 더 많은 휴식을 부여받는다.
그럼 부상에 관한 통계 수치는 어떻게 나타날까?
2017/2018시즌 프리미어 리그의 부상
부상 관련 데이터 분석가인 벤 디너리의 수치에 따르면, 2017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해당 시즌의 이전 월(月)평균보다 전체 부상 빈도가 32% 증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근육, 인대, 힘줄과 같은 연조직과 관련된 부상이었다. 이 부상들은 45%까지 증가했는데, 월평균 43.5에서 65로 치솟았다.
“수치가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연이은 경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치료전문가 디너리가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더 많은 시간을 뛸수록, 당연히 부상이 일어나기 더 쉽습니다. 선수가 회복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시간은 최소 48시간에서 72시간 입니다, 그만큼 쉬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근육 부상과 피로를 겪을 확률이 올라가죠.”
어느 팀이 가장 많은 부상을 겪었을까?
왓포드는 현재 장기 부상자를 포함해서 9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쉬고있다. 리버풀은 8명, 본머스와 웨스트 햄은 7명의 부상자를 가지고 있다.
각 프리미어 리그의 현재 부상자*
*2017년 1월 3일 기준
투표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에 열리는 경기 스케쥴에 어떻게 생각합니까?
해당 투표는 종료되었습니다. 아래의 결과를 참조해 주세요.
나는 경기 스케쥴이 선수들을 “죽인다”는 과르디올라의 의견에 동의한다. 17%
나는 축구를 너무 사랑하고 그 기간 동안의 경기들이 좋다. 13%
쉼 없는 스케쥴이 이번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14%
특정 팀들이 다른 팀들보다 더 쉰며 불공평하다는 무리뉴와 앨런 파듀의 의견에 동의한다. 19%
클럽들은 중계를 통해 많은 돈을 쥐며 이런 스케쥴을 감내해야 한다. 37%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어떨까?
- 올 시즌(17-18)의 12월 16일부터 1월 4일 사이에 5번의 라운드가 있었으며 이 14일의 매치데이 동안 50번의 경기가 있었다.
- 지난 시즌엔 2016년 12월 17일부터 17년 1월 4일 사이에 4번의 라운드가 있었고, 12일의 매치데이 동안 40번의 경기가 있었다.
- 15-16시즌에도 15년 12월 19일부터 16년 1월 3일 동안 4번의 라운드가 있었지만, 이 기간엔 9일의 매치데이 동안 40번의 경기가 있었다.
- 13-14시즌엔, 12월 14일부터 1월 1일 동안 9일의 매치데이가 있었고, 이 기간 동안 4번의 라운드와 40번의 경기가 있었다.
얼마나 쉴까?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가장 가까운 4번의 라운드로 좁혀서 보면, 레스터 시티가 213시간 동안 4경기를 뛰며 가장 힘든 스케쥴을 보냈다. 12월 23일 맨유전을 시작으로 마지막으로 홈에서 허더스필드와 붙었다.
반면에, 웨스트 햄은 상대적으로 많은 294시간 45분 동안 4경기를 치뤘다. 12월 31일 토트넘과의 경기가 안전 상의 이유로 1월 4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3일을 더 쉴 수 있었다.
경기 간 시간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 사이의 시간
‘클럽들은 경고를 들었지만-반대하지 않았다’
프리미어 리그의 클럽들은 2018년 월드컵 때문에 시즌을 좀 더 이르게 마쳐야 해서 스케쥴을 빡빡하게 맞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리미어 리그는 박싱데이에 발생하는 빡빡한 스케쥴에 대해 시즌 초부터 경고를 했지만 아무도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성명서에 리그는 스케쥴을 짜는 것은 수많은 요인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가까운 이웃 간에 열리는 홈경기를 피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이나 “리그에 투자한 수많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어하는 방송사들의 요구”말이다.
“시즌에 들어서기 앞서 이런 수많은 위험요소들을 리그 내의 클럽들에게 알렸고, 모든 클럽의 개별적인 기호를 만족시켜주는 완벽한 해법은 없다는 것을 모두 이해했다,”고 리그는 덧붙여 말했다.
박싱데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
BBC 스포츠는 사람들의 의견을 요청했다. 아래 몇 가지 답변을 꼽아보았다.
브레인트리의 댄: 축구선수들은 48시간 동안 180분을 뛰어. 로저 페더러는 대부분의 PL 선수들보다 늙었지만 48시간 동안 25점짜리 세트 게임을 5시간 동안 치뤄. 근데 페더러는 괜찮잖아. 이건 시즌 준비와 적절한 휴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 경기 후에 얼음 목욕을 하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어?
볼튼의 얀: 이제는 프리미어 축구의 선수들이 다른 인기있는 스포츠처럼 뛴다는 걸 받아들여야 해. 48시간 동안 쉬는 것은 불가능하지. 근데 이게 쌓이면 문제를 일으키지.
치크: 나는 이 박싱데이가 프리미어 리그 풋볼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후에 2주 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봐. 이래야 선수들이 어느 정도 괜찮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구.
닐 포가티: 만약 팀들이 비시즌 동안 다른 대륙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를 안한다면, 선수들이 회복할 더 많은 시간을 받을거야. 크리스마스 기간에 열리는 경기는 팬들과 중계회사들이 돈을 쥐어 주고서라도 보고 싶어한다구.
딜런 루이스: “넌 돈을 충분히 받잖아. 그만 징징대고 뛰기나 해!” 이게 요점이 아니지. 돈 많이 받는 대신에 뛰어난 퀄리티의 경기를 보여주잖아. 8일 동안 3경기? 좋은 경기는 커녕 애들 몸이나 망치지.
팀 스미스: 펩은 경기가 너무 많다고 지적할 만하지. 근데 이게 프리미어 리그만의 것이라고 봐. 이러니까 PL이 다른 리그에 비해서 예측하기 힘들고 더 재밌는거야. 난 나쁘다고 생각 안해.
클리더로의 트레버: 과르디올라가 제기한 이슈가 걱정거리기는 하지; 12월 1일부터 끝날 때까지 200경기 정도 치루잖아; 다른 유럽의 탑 리그랑 비교해 봐,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에서 괜히 죽 쑤겠냐.
리: 그 기간 동안 12시간씩 야간 근무 뛰면서 일하는 사람들 많아. 48시간 동안 2경기도 못 치루겠다는 선수들 생각이 우습기 짝이 없다.
출처: http://www.bbc.com/sport/football/42556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