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이번 시즌 우리는 우승 경쟁 가능
2. 우승할 수 있다고 까진 못하겠지만, 경쟁은 가능함
3. 지난 시즌 실수에서 배워야 함. 클롭은 아주 좋은 감독
바이날둠은 프리 시즌 중 홍콩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PL 마지막 라운드 상대였던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득점했던 선제골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클라이니(클라인)이 호베르투(피르미누) 쪽으로 공을 보냈고, 난 생각했다. 'OK, 나도 낄 수 있겠군. 나한테도 공을 보내줄 수 있을 거야.' 라고 말이다. 그 순간, 나는 이미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다음, 나에게로 공이 왔고, 나는 한 번의 좋은 터치를 한다음 골문 쪽을 바라봤고, 다른 누구도 보지 않았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거기 있었지만, 그 순간엔 스터리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태였다. '난 지금 사이드쪽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파 포스트 쪽으로 차려고 하지말고, 니어 포스트 쪽으로 쎄면서 높게 차야지. 그리고 들어가길 바라야겠다.' 같은 상태."
"왜냐하면 키퍼들은 항상 파 포스트 쪽으로 찰거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내가 유스 시절 때 키퍼들이 나에게 항상 해주던 말은, 키퍼들은 항상 파 포스트 쪽으로 공이 날아올 거라 예상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노력해볼테니, 어떻게 될지 보자고." 라고. 나는 골문을 향해 때렸고, 먹혀들었다."
바이날둠은 잠시 감상에 젖는 듯했다. 바이날둠은 '마침내! 결국!'이 자신의 첫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우린 몇 번의 기회를 잡았었고, 좋은 기회는 아니었지만, 넣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러곤 곧 시간이 없어져간다는 걸 깨닫게 된다. 라커룸을 들어가는데 0-0인 것과 1-0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 골은 전반전 말미에 터진 골이었고, 추가 시간에 터진 것이었다. 그리고 난 '마침내. 공이 들어갔다.' 같은 상태였다. 그 순간에 난 관중들과 즐기고 있었고, 관중들이 어떻게 기뻐하는지를 즐기고 있었다."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바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우리가 우승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지난 시즌에 했던 실수들을 저지르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느낌이긴 하지만 말이다."
"우승 경쟁은 팀 단위로 하는 것이지 개인 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린 작년에 했던 실수들을 저지르지 않도록 서로 확실히 해야만 한다. 난 그럴 수 있단 믿음이 있으며 자신감도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그런 자신감이 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좋은 시작을 보여줬지만, 새해가 된 1월과 2월에는 좋지 못한 결과를 많이 만들어냈다. 그리고 난 그 안 좋은 결과들이 우리가 우승 경쟁을 하지 못한 이유가 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1월까진 아주 잘했었다고 생각한다."
"난 우리가 좋은 기반을 갖췄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워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잘했던 것들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유지하거나, 아니면 훨씬 더 좋게 만들거나."
"그러고 난 다음에 우리가 우승을 위해 경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린 좋은 팀을 갖췄고, 지난 시즌에 많은 실수를 저질렀을 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린 이번 시즌에 우리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볼 것이다. 우리가 저질렀던 실수에서 많이 배워야 할 거라 생각하지만, 우린 그 실수들을 어떻게 저지르지 않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클롭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이전에 해왔던 일과 똑같은 일을 하셨다."
"안 좋은 시기에, 감독님은 우리들이 계속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노력하셨고, 우리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려 주려고 노력하셨으며, 우리의 퀄리티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그 활용만이 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감독님은 시즌 내내 같은 모습으로 계셨다."
"난 감독님이 변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우리가 나쁜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도 말이다. 아마 감독님이 변하는 걸 본다면,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긍정적인 방식일 것이다. 감독님은 정말로 열정이 넘치는 분이고, 여러분도 사이드라인에서 감독님의 열정을 볼 수 있다. 감독님은 실수를 저지른다거나, 그 비슷한 일을 한다고 해서 화낼 감독이 아니다."
"감독님은 자신감 있게 경기하지 못하거나, 잘하던 것들을 못할 때에나 화를 낼 것이다."
우승을 위해 개선해야 할 것이 있다면?
"경기를 더 잘 읽어야 할 것이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 말인가? 항상 아름답게 이기려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첼시가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첼시는 최고의 팀이었다. 첼시는 자신들이 뭘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그런 것이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이다. 우린 과거에서부터 배운 걸 확실히 해야 할 것이고, 이번 시즌에 해내야 할 것이다."
원문 : http://www.goal.com/en-gb/news/683/main/2017/07/19/37167992/wijnaldum-believes-liverpool-can-compete-for-title-after?ICID=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