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Bate 칼럼]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하며 조 하트는 잉글랜드에서 큰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숫자로 본 조 하트는 어느 수준일까?
웨스트햄은 잉글랜드의 골키퍼 조 하트를 설득하며 그들의 팀에 합류시키는데 성공하였다. 30세의 나이인 하트는 골키퍼로서 전성기를 보내야할 나이이다. 또한 하트는 EPL 우승을 2차례 경험해보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71경기에 출장하며 웨스트햄에 경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이다.
그러나 모두가 확실하게 알고있는 사실은 하트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하트에 대한 과르디올라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하트 스스로 지적한대로, 감독이 필요로 하는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점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하트를 팀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트의 영입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결국 하트는 자신이 이룩한 기록과 함께 할 것이다. 하트에게는 2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4번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강점을 꼽을 때 항상 콤파티, 아구에로, 야야 투레와 이름을 올리던 것이 하트이다.
하트가 보여준 상승세는 오래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그는 한 때 올해의 버밍엄 선술 뽑힌 슈루즈버리의 예비 스타였다. 또한 21세에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승선하며 창창한 앞날을 보장했다.
2015년에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압도적인 개인기량으로 바르셀로나를 격침하는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영광의 순간들과 함께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다. 나이가 그에게 꾸준함을 가져다 주리라 믿었지만, 결국 그는 꾸준함을 얻지 못했다. 대신 약점이 드러났다.
가장 명백한 약점은 그의 왼쪽 하단으로 날아오는 중거리슛이다. 게다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강렬한 열망때문에, 큰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유로2016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한 경기가 대표적이다.
하트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중위권팀 웨스트햄 소속으로 EPL로 돌아왔고, 리버풀이나 에버튼조차 그를 원하지 않았다. 하트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지는 가치는 전도유망한 골키퍼 조던 픽포드보다 낮았다.
스토크의 골키퍼 잭 버틀란드나 사우샘프턴의 프레이저 포스터조차 하트보다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하트가 지난 2시즌간 쌓아온 스탯으로 인한것이다.
번리의 톰 히튼까지 포함하여 하트는 잉글랜드 NO.1 골키퍼 후보자들 사이에서 가장 낮은 세이브율을 기록하였다. 또한 후보들 사이에서 골로 연결된 치명적인 실수를 가장 많이 한 골키퍼였다. 그의 경쟁자인 히튼이나 버틀란드는 합쳐서 117경기에서 1개의 실책을 범한 반면, 하트는 71경기에서 6개의 실책을 만들어냈다.
아직 하트에게는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남아있다. 실제로 하트가 이룩한 것은 픽포드의 잠재력이다 버틀란드의 폼회복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웨스트햄에서의 시즌이 하트에게는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에서의 1년은 하트에게 많은 경험과 새로운 관점을 주었을 것이다. 이제 하트는 자신이 잉글랜드 NO.1 골키퍼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그는 분명 세계 최고였던 적이 있었다. 지금의 그는 과연 다시 최고가 되기위한 열망과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