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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웨인 루니: 에버튼이 공격수와 처음 계약을 했을때 - 인사이드 스토리

  • 작성자: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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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3

_96865412_rooney-2.jpg [BBC] 웨인 루니: 에버튼이 공격수와 처음 계약을 했을때 - 인사이드 스토리
루니는 당시 매니저 월터 스미스(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프로계약을 체결합니다.


13년만에 웨인 루니가 에버튼에게로 돌아온다. 여기, 루니를 발견한 에버튼의 스카우터였던 밥 펜들턴의 눈을 통해 우리는 눈물과 굳건한 구디슨의 뿌리 그리고 루니의 상승과 복귀에 대한 케케묵은 얘기를 들어보겠다.


나는 웨인 루니를 Jeffrey Humble 구장인 Long Lane에서 뛸 때 처음 보았지. 루니는 9살이었고, 분명히 골을 넣기위해 살고있었지. 나는 이 수줍은 많은 소년이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가 될거라곤 몰랐지만, 2년후에는 그럴거라 확신했지.


루니의 이름은 리버풀의 월튼과 커크데일의 경기가 치뤄진 일요일, 12개쯤 되는 경기장에서 좋은 이야깃거리였지.


나는 그곳에서 35년 그 이상의 시간을 보냈어. 매주 갔다고. 그러다가 어느 일요일에 11세 이하가 뛰는 Copplehouse Boys팀에 수수료 받으려고 천천히 다가갔지. 11살들이 뛰는팀에 2살 어린 루니가 뛰고있었어. 


루니는 20야드 멀리에서 골을 넣고 드리블하기도 하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공을 네트안으로 넣었지. 그리고 그 소년은 골을 넣는것에대해 만족해하며 기뻐 했어. 나도 그걸 느낄수있었지. 작았지만 강했던 소년은 공을 패스해주곤 다시 공을 달라고 하곤했어.


나는 감독인 "Big Nev"를 보았고, 그의 대답은 약간의 웃음이 담겨있었다. "그만해. 밥, 당신이 루니를 에버튼으로 데려간다면, 걔는 아카데미로 들어갈테고, 더는 우리팀에 있지 못하겠지. 서명할게."


1948년 주말에 스카우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클럽으로 찾아갔지. 올해 들어서 가장 중요한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했어.


웨인의 부모님인 Wayne Sr과 Jeanette과의 대화는 날 안심시켰어. 에버튼팬이시더라구. 루니의 아버지는 유머감각이 뛰어나셨고, 대화는 기분좋게 이어졌지. 그리고 우리는 루니에게 벨필드(Bellefield)로 올것이냐고 물었지. 그 다음은 아주 잘 진행됐을까? 아쉽게도 아니야.





'리버풀이 기다리고있었다'

_96859526_rooney-mumdad.jpg [BBC] 웨인 루니: 에버튼이 공격수와 처음 계약을 했을때 - 인사이드 스토리
루니의 어머님인 Jeanette과 아버지인 Wayne가 루니의 에버튼행을 보며 기뻐하고있다.


웨인은 이미 리버풀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건 좀 곤란했지. 근데 내가 리버풀이 루니에게 화요일날 얘기하자고 한걸 들어버렸지 뭐야. 루니가 에버튼에 방문하기 이틀전인 화요일에!


그래서 우리는 벨필드 투어를 48시간 앞당겼지. 아마 리버풀은 영문도 모른채 루니가 오기만을 기다리고있었을거야. 루니는 내가 데리고 있었는데.


보통 애들을 벨 필드에 데려오면 굳기마련이야. 엄청 거대한 장소니까. 웨인? 걔는 끄덕도 않더라고, 굴러다니는 공을 주워서 그물에 집어던지더라.


나는 수년간 클럽의 유소년을 책임지던 레이 홀(Ray Hall)과 이야기하면서 "얘랑 계약해야해."라고 말했지.


레이는 좀 더 관찰을 해봐야하는지 고민했지. 보통은 다 그렇게 하잖아. 근데 나는 리버풀이 뭔가를 하기전에 빨리 이 계약을 마무리 짓고 싶어서 안달이었지.


당시 매니저였던, 조 로일(Joe Royle)이 오피스로 왔어. 웨인은 굳었을까? 전혀. 걔는 의자에서 슬라이딩하면서 테이블 밑으로 내려갔어. 


 "똑바로 앉아."라고 조를 마주하길 무서워하던 루니의 아빠가 조그맣게 말했지.


그 중요한 밤에, 그 사무실에서, 날 믿어줬던 레이에게 감사해. 그리고 루니는 여태껏 그랬듯이, 그 나이대 애들이 그렇듯이, 수줍음을 많이 타고 공 모양이면 무슨 물건이든 산만하게 가지고 놀았어. 하지만 그의 수줍음은 경기중에는 증발해버렸지.





골 넣었니? '네, 여섯...'

_96859529_rooney-scouts.jpg [BBC] 웨인 루니: 에버튼이 공격수와 처음 계약을 했을때 - 인사이드 스토리
루니의 에버튼 커리어는 밥 펜들턴(왼쪽)과 레이 홀(오른쪽)에 의해 성사되었다.

루니는 에버튼에 입단했어. 몇몇은 사람들은 루니가 항상 공만 차고 공만 만지기때문에 지시를 말할때 듣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루니는 곧장 나가서 그들이 지시한바를 몸소 보여주었지.


루니가 캐스퍼 슈마이켈과 함께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한걸 기억해. 아직까지도 회자되고있지. 그 유스 경기장에 있던 모든 부모들이 박수를 쳤었어. 이 이야기는 나에게도 전달되었어.


월터 스미스(Walter Smith)가 감독이 되었을때, 이 남자는 에버튼이 가지고있던 이 보석을 알고있었지. 그는 웨인을 계속해서 지켜봤지.


몇년 후, 우리는 유스컵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 있었고, 루니는 먼거리에서 골을 기록했어. Glenn Hoddle과 David Pleat은 에버튼 대표단에게 와서 "저런 놈은 어디서 데려온거야?"라고 말했지.


그의 10대시절동안, 나는 종종 몇장의 초대권을 들고 구디슨파크 밖에서 그를 기다리곤 했어. 루니는 경기를 뛰니까 늦게 나오곤했어. 루니에게 물었지 "너 오늘 뛰었냐?" 부끄러워하면서 "네"라고 말했지. "골 넣었니?" "네, 여섯..." 이라고 답하고는 티켓을 손에 든채, 그는 빛의 속도로 사라졌어. 


루니에 관한 이야기가 도시에 퍼지기 시작했지. 하지만 루니를 클럽에 잡아 두는 방법이 있었어. 바로 전 에버튼의 선수이자, 감독이자, 루니의 우상인 콜린 하비(Coline Harvey)였지. "좋아, 콜린한테 가서 말해야겠어"라고 말하면, 웨인은 순한양이 되니까.


그의 프로계약이 16세에 체결되었을때, 나는 너무너무 기뻤어. 나는 토니 히버트(Tony Hibbert)가 꼬마였을때, 에버튼에 데려왔었거든. 그리고 그가 성장하는걸 보는 기분은.. 정말 최고지.






'눈물을 흘리다.'


2002년 10월에 에버튼은 아스날과 경기를 가졌지. 30경기동안 지지않았던 그 무적의 아스날을.


내 모든 가족들은 시즌 티켓 소지자였어. 내 아들 로버트가 내옆에 앉았고, 그리고 내 와이프 그리고 내 딸들이 우리 앞에있었지.


마지막 순간에, 공은 16세였던 루니 앞에 떨어졌어. 난 내 아들 로버트에게 말했지. "때린다." 세상에. 공은 그물에 부딪히고 우리의 광란의 환호가 끝날쯤엔 로버트의 안경이 간신히 얼굴에 매달려있었어.


루니가 한일에 너무너무 놀랐지.


우리 온 가족은 출구들중 한곳에서 만났고, 우리 딸의 눈에 기쁨의 눈물이 차오르는것을 볼수있었지.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거든. 엄청 울었어 그때. 웨인의 어머님도 모퉁이를 돌아서 우릴 마주쳤고 그녀의 얼굴도 기쁨으로 가득차있었지. 말할필요도 없이, 이 경기후에 모든 클럽이 나랑 대화하려고 혈안 이었어.





노래방, 세례식 그리고 여러 순간들


아스날과의 경기 이후 6개월가량이 흐른뒤, 그는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있었지. 모든일이 엄청 빠르게 일어났어.


그가 맨유로 이적했을때, 나는 그가 잉글랜드와 맨유의 주장이 될 날이 올것이고 기다리고있다고 말했었지. 난 확실했어.


어렸을때부터, 그는 리더였어. 맞아. 수줍음이 맞던 아이였지. 하지만 경기장위에선 달라졌어. 누가 대장인지 보여줬지. 웨인은 언제나 경기장위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


약혼식이나 세례식이 있을때마다, 웨인의 가족들은 나를 초대해줘. 그들은 잊지않아주고 너무 감사하지.


우리는 Aintree에서 루니의 18번째 생일파티에 초대받었어. 대부분의 주택보다도 더 큰 시큐리티 펜스뒤에서 번쩍이는 카메라 플래쉬들을 보고있노라면 얼마나 큰 계약을 루니가 했는지 알수있었지. 근데 루니는 별 신경 쓰지않고, 노래방기계에서 노래를 열창했고 모두가 그 모습을 너무 좋아했어. '하얀 펠레' 몇몇이 루니를 그렇게 부르기도했지.


그리고 그의 커리어는 계속해서 이어져나갔어. 그가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것을 보는것은 큰 기쁨이었어. 그리고 득점을 할때면, 티비에 대고 고개를 끄덕이며 "잘했어. 친구"라고 말하곤했어. 그리고 마음을 놓고 빌리지를 걷고 루니가 잘 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에게 뭐라하곤했어. 






집에 잘 돌아왔다. 웨인.


그리고 그는 지금 집에 돌아왔어. 어떤 사람들은 루니의 가족이 에버튼 팬이 아니라고 하던데, 걔넨 언제쯤 없어지는거니.


그가 이렇게 돌아오기전까지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었겠지만, 나는 되돌아오는것이 최선이라고 느꼈었다.


에버튼이 그에게 어떤 의미인줄을 알기에, 우리가 이룩한 모든것들중에서, 나는 자기 자신이 사랑하는 클럽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넣었을때만큼 기뻤던적이 없을거라 생각해.


이런얘길 하면 그가 에버튼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때 당시에 그 거래는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거래였어.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린나이에 멀리떠나 그가 이룰 모든것을 이룬 아이에게 뭐라하긴 어려운것같아. 그가 얻은 트로피들좀 봐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나는 에버튼이 루니가 돌아와서 기쁘기도 하지만 그가 가져올 영향도 생각해야해. 루니는 에버튼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거야. 콜린하비가 루니에게 그랬듯이, 이젠 루니가 콜린 하비가 되는거야.


올해는 구디슨에서의 나의 70번째 시즌이야. 다시한번 루니의 이름이 울려퍼지는걸 듣고싶네.


언젠가 한번, 한 스카우트가 내게 와서 웨인이 잘한다는 사실이 기쁘냐 물었어. 나는 말했지. "그럼. 당연하지." 그리고 그는 말했어. "안기쁠수가없죠. 그 만한 선수없으니까요."


그건 진짜야. 웨인같은 선수가 없더라고.


웨인, 집에 돌아온걸 환영한다. 


http://www.bbc.com/sport/football/4054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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