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웨인 루니(31)를 향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루니는 맨유 잔류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의 상징이던 루니는 최근 계륵 같은 존재가 돼버렸다. 둔한 움직임으로 경기 도중 템포를 끊는다는 불만이 폭주했고, 더 이상 선발 출전을 보장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결국 지난 24일 레스터 시티전서 루니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공교롭게도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영국 '미러'는 25일 "루니가 맨유 생활 12년 만에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됐다. 맨유와 계약기간이 2년 남아있지만, 더 이상 선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으면서 "MLS 팀들이 꾸준히 이적 제의를 하고 있지만, 루니의 측근에 따르면 루니는 맨유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맨유 생활에 전환점을 맞았지만,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이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이에 대해 "22세와 32세, 33세, 34세의 모습이 같은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겪는 일"이라고 위로하면서 "이제 루니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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