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Bate 칼럼] 스완지의 시구르드손은 £50m에 에버튼과 링크되어 있다. 이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선수는 좋은 스탯을 보여주었지만, 정말 그런 것인지 깊게 살펴보자.

스완지의 잔류에 시구르드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시즌 9골 13어시스트로 팀 내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골에 관여하였으며, 그 골에는 리버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그리고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동점골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선수가 스완지 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따라서 에버튼이 이 선수를 구디슨 파크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또한 이 공격형 미드필더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선수보다 더 넓은 공간을 커버했다는 사실은 에버튼의 관심에 정당성을 더해준다. 시구르드손은 세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기회창출 횟수도 7위였다.

그러나 그의 건강과 그가 스완지에서 이루어낸 것을 다시 이루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어시스트와 관련된 부분을 더 깊게 살펴보면 문제가 있다. 옵타에 따르면, 시구르드손은 지난 시즌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지만, 그의 플레이에서는 6.85개의 어시스트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 이유는 시구르드손에 의해 창출된 기회의 퀄리티가 그렇기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기회창출이 오픈 플레이보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시구르드손은 52번의 기회를 세트피스 상황에서 창출했으나, 그를 제외하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40번 이상의 기회를 창출한 선수가 없다.

실제로 시구르드손은 38번의 기회를 코너킥 상황에서 창출했다. 이게 문제가 될 이유가 몇 가지 존재한다. 시구르드손의 볼 전달 능력은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하지만, 그 상황이 주로 밀집된 수비수 사이에서의 헤더와 같이 어렵다는데에 있다. 

 

위의 수치가 높은 이유는 명백하게 그의 타겟인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 덕분이다. 이 6피트 4인치의 스트라이커는 헤딩 능력으로 유명하다.

코너킥에서 창출된 기회 38번 중 28번은 오른쪽 코너킥에서 창출된 것이며, 그 대부분은 요렌테, 모슨, 페르난데즈가 공중볼 경합에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기회창출 수치는 다른 팀으로 옮겨갔을 때 그대로 따라올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게다가 이 수 많은 기회 중 3번만 골로 연결되었다.

물론 세트피스에 뛰어나다는 것은 단점이 아니다. 스완지가 헤딩골과 세트피스 골을 합친 순위에서 3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은 그들의 잔류에 큰 기여를 했음이 분명하다. 에버튼은 이런 측면에서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시구르드손을 활용하고자 할 수도 있다.

시구르드손의 이런 능력이 그의 몸값에 대한 의문을 설명해준다. 그는 28살로 축구선수로서의 최전성기를 지나고 있지만, 그의 세트피스 능력은 30대가 되어도 그다지 줄어들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때문에 시구르드손이 향후 계약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에버튼은 £50m의 투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아야 한다. 비록 시구르드손의 몸값이 리그 최고 수준인 케빈 데 브라이너, 크리스티안 에릭센, 메수트 외질, 다비드 실바와 나란히 한다 하더라도 시구르드손이 얻게 될 팀의 수준이나 유형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지난 시즌 리그를 보면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시구르드손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한 선수는 71명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케빈 미랄라스나 54회의 기회창출을 만든 로스 바클리 같은 에버튼의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시구르드손은 단지 25회만을 창출했을 뿐이다.

세트플레이 상황을 봐도, 바클리, 미랄라스 그리고 베인스가 팀적으로 만들어낸 기회창출은 51회로 시구르드손보다 1회 적을 뿐이다. 시구르드손은 좋은 선수이지만, 분명 에버튼에 리스크가 있게 될 것이다.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1/10947289/gylfi-sigurdsson-to-everton-is-the-swansea-man-value-for-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