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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알렉스 산드루를 지켜내야 한다 (장문)

  • 작성자: 김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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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0

[풋볼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알렉스 산드루를 지켜내야 한다 (장문)

(원제 - Lack of decent alternatives alone should force Juve to keep Alex Sandroby Gregory Caltabanis.)




이탈리아 축구의 정상을 탈환한 뒤로, 유벤투스는 뛰어난 재능들을 싼 값에 데려오기도 하며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왔다. 폴 포그바, 안드레아 피를로, 킹슬리 코망과 같은 선수들을 헐값에 데려온 쥐세페 마로타의 업적이 바로 그 방증이다.


'좋은' 스포츠 디렉터와 '위대한' 디렉터의 차이에 대해 말하자면, '좋은' 팀은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당기는 '위대한' 디렉터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최근 세 시즌 동안 매 여름마다 핵심 선수들을 잃어오며 이 교훈을 뼈저리게 새겼다. 계속되는 선수들의 유출로 인한 스쿼드의 변동은 두 번의 유럽 챔피언을 놓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벤투스의 판매 정책은 매우 명확하다 - 선수가 떠나고자 한다면, 보내준다. 마로타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빈번하게 "선수 본인의 의지"의 중요성을 밝혀왔고, 이것이 바로 그가 핵심 선수들을 팔아온 이유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아르투로 비달이다. 포그바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머지않아 알렉스 산드루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도 모르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유벤투스가 스타 선수들을 놀라울 정도로 잘 대체하며 동시에 재정적으로 큰 이득을 봐왔음에도, 알렉스 산드루의 경우는 특별하다.


공격수나 수비수와는 달리 뛰어난 풀백은 희소하고, 현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자주 발굴되지도 않는다. 유벤투스가 다니 알베스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준 상황에서, €70m이라는 높은 가격이 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스 산드루마저 잃을 수는 없다. 만약 산드루가 그의 브라질 동포를 쫓아 프리미어 리그로 향한다면,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급의 풀백 듀오를 놓치게 되는 것이며 그들을 대체하기 위해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산드루의 대체자로 언급되는 후보군은 솔직히 실망스러울 정도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닐루가 오른쪽 풀백으로 강력하게 점찍혔고, 마테오 다르미안과 레안드로 스피나쫄라(유벤투스에서 아탈란타로 임대중), 그리고 마티아 데 실리오가 산드루를 대체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첼시가 유벤투스에 넉넉한 이적자금을 안겨준다 하더라도 대체자로 언급되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우려를 지울수가 없다.


스피나쫄라는 아탈란타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알렉스 산드루에 비하면 한참 아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유벤투스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스피나쫄라가 보인 활약은 가스페리니 감독의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 하에서 수비 부담을 덜고 온전에 공격에 집중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기에 빚어진 결과이다. 반면에 다르미안과 데 실리오는 일찍이 잠재력을 보인것에 비해 현재는 각자의 클럽에서 커리어가 정체된 상태이다. 현실적으로 알렉스 산드루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온전히 충족하며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



만약 유벤투스가 그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진심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면, 절대로 산드루를 팔아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마르셀루 정도를 제외하고 그 누가 대신 들어온다 할지라도 명백히 다운그레이드에 그칠 것이다. 이적시장에 실력있는 풀백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 리그의 왕좌를 놓고 다툴 시간이 점차 다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현재 전성기를 향해 치닫고 있는 풀백을 떠나보내는 것은 의미없는 짓이다. 



이제 유벤투스의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열망이 말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마로타와 보드진의 몫이다.




출처: http://www.football-italia.net/105265/few-alex-sandro-altern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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