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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3줄 요약
1. 비매너짓 한 건 내 캐릭터가 좀 쎄서
2. 제라드? 좋은 선수지. 근데 국대에선? 세네갈 >리버풀이니 내가 더 대단
3. 정계 진출도 생각 중임. 세네갈이랑 아프리카는 발전해야 하니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 쇼크를 일으켰던 엘 하지 디우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나쁜 루저다."
"나는 사자이며, 나쁜 루저이다. 그리고 나쁜 루저가 된다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나는 캐릭터가 있는 사람이고, 사람들이 나를 존중해주길 바란다."
잉글랜드 생활에 대해
"나는 손쉬운 타겟이었다. 엘 하지 디우프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쉬운 일이고, 나는 그냥 얘기하도록 내버려뒀다. 하지만 난 내 마음 속 한켠으로 내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다. 나의 가족들도 알고 있었고, 고국의 사람들도 알고 있었으며, 내가 있는 대륙이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게 최고였다. 그 나머지 것들은 내 문제가 아니었다."
왜 경기장에서 침을 뱉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는지 묻자
"어쩌면 그 사람들이 내가 듣길 원하지 않는 말을 하곤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그런 짓을 했고, 난 대가를 치렀다. 이제는 끝난 일이다."
언론을 통해 팀동료였던 제라드를 비난하는 이유에 대해
"제라드와는 아무 문제도 없다."
"제라드도 쎈 캐릭터고, 나도 쎈 캐릭터다."
"'스티비 G'는 아주 좋은 선수였다. 사람들은 리버풀에 있는 제라드를 좋아했지만, 제라드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 한 것이 아무 것도없다. 나는 Mr. 엘 하지 디우프이자 Mr. 세네갈이었다. 하지만 제라드는 Mr. 리버풀이다. 그리고 세네갈은 리버풀보다 크며, 제라드는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네갈에 체육관을 세우는 등, 자선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내 인생은 스포츠였지만, 정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정부는 나같은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대통령님은 나에게 믿음을 갖고 있고, 그게 내가 축구 선수로 뛰는 걸 그만뒀을 때 대통령님이 전화해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한 이유이다. 왜냐하면 젊은 세대는 나에게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젊은이들의 귀감이다."
정계 진출을 노리는지 묻자
"관심이 있다. 왜냐하면 우린 변화를 만들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나를 좋아한다."
"우린 건설해나가야할 조국과 대륙이 있다. 그러니 내일이라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세네갈 쇼크에 대해
"우린 세네갈을 세계 지도에 올려놓았다."
"월드컵 전에는 누구도 세네갈을 몰랐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는 모든 이들이 세네갈이 어디있는지 알게 됐다."
"마라도나가 자신의 조국을 위해 한 일이 내가 세네갈을 위해 한 일이다. 나는 2002 월드컵에서 가장 커다란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우린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대부분의 사업체가 프랑스 사람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스 사람을 물리치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일이었다."
"경기 시작 전에, 우리 선수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리저브 팀으로도 1군이랑 상대할 수 있을 거야. 왜냐하면 대부분의 우리 선수들이 프랑스 리그에서 뛰거든.' 이라고."
"나는 랑스에서 뛰고 있었고, 살리프 디아오, 칼릴루 파디가 등, 대부분의 선수가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하지만 우린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자를 죽이기 전까지는 신중해야 한다.' 라고."
아프리카 축구 발달에 대해
"피파가 변했고, 이제는 아프리카 축구 협회가 변화해야할 때이다."
원문 : http://www.bbc.com/news/world-africa-40379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