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쪽 보다가 다른종목 필드하키 분석관이 자신이 어떻게 일하는지 올렸는데
재밌어서 퍼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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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하구 타카히로라고해서, 학생때는 선출로, 현재는 스포츠분석프로그램을 판촉하며 팀에서 요청하면 스태프로도 참여한다고 합니다.
도쿄올림픽때는 필드하키 분석관으로 참여했다고합니다.
그분이 쓴글
http://note.com/hocana_09/n/n8e0a3935eaaf
요걸 파파고로 돌렸는데 제가 아는 필드하키지식을 바탕으로 좀 윤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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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필드 하키란
필드하키는 기본적으로 축구와 마찬가지로 11명이 하는 스포츠입니다. 다만 인조잔디구장에서 하며 경기장은 축구보다는 좁습니다.
특이점으로
1) 공은 야구의 경구정도 크기
2) 스틱을 사용하며 스틱으로만 컨트롤 해야함
3) 선수교체 자유
4) 오프사이드 없다
5) 축구로 치면 페널티 지역내에서 슈팅했을때만 득점 허용(핸드볼의 반대)
6) 파울이나 공이 라인아웃했을때, 경기를 다시 시작할때 키커가 직접 드리블치면서 플레이가 가능
7) 페널티킥대신 페널티 코너라는 형태의 다른 룰이 있음.
등등 수많은 얘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나중에 경기를 직접보는게 가장 낫습니다.
2. 하키 게임분석
하키는 10년전 부터 실시간 분석이 대세였습니다. 많은 정상급 팀들이 사용하는 분석프로그램 '스포츠 코드' 역시 호주의 하키 코치가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하키 분석관들은 축구종목과 다르게 영상분석할때 골대 뒤에서 찍는 앵글은 활용합니다.
약간 요런 느낌이죠.
옆에서가 아니라 위에서 뒤에서 전체를 바라보는 이유는, 필드하키는 오프사이드가 없기때문입니다.
오프사이드가 없기에 공격수부터 최후미 수비수까지 선수들의 포진이 굉장히 넓습니다. 그렇기에 옆에서는 선수들의 대형을 모두 찍을 수가 없죠.
또한 하키는 앞서 얘기했듯이 페널티라인 안에서 발생한 슈팅만 득점으로 허용해줍니다. 위 사진에서 골대 주변에 보이는 반원이 바로 그 라인인데요.
그렇기에 뒤에서 페널티라인내에 움직임을 세세하게 체크해야하기때문에 더더욱 뒤에서 찍는 앵글을 활용해서 분석합니다.
경기중 분석과정을 얘기하면
우리 진형에서 빌드업과정(하키에서는 빌드업을 outlet이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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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 넘어서 상대가 페널티서클주변에 밀집해있는 대형을 깨고 페널티 서클로 진입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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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 서클내에서 슈팅을 통해 상대의 골키퍼를 뚫는 과정
요 세단계의 공격과정을 분석하고, 수비시에는 위의 반대과정을 분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순히 스탯과 영상 각각 분석이 아니라 이 둘을 조합해서 분석합니다.
3. 올림픽때 분석현장
실제 연습경기나 일반적인 대회때는 위와 같은 골대 뒤 비디오 타워에 올라가서 직접 카메라, 노트북 앉을자리를 다 설치해야합니다. 직접 영상을 촬영하면서 실시간 분석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올림픽은 다릅니다.
이렇게 앉을 자리를 제공해주고, 영상화면도 다이렉트로 제공해줍니다. 그렇기에 비디오 분석관들은 자리에서 분석할 도구만꺼내고 화면을 연결해주는 소켓에 HDMI코드만 연결해주면 자신의 노트북에 바로 골대 뒤 화면을 제공해줍니다.
이런 환경은 다른대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분석관 자리는 아래 사진처럼 되어있습니다
골뒤의 영상화면을 컴퓨터에 꽂으면 바로 나오고, 실시간 분석해서 만든 비디오 클립을 벤치로 보내서 코치와 소통할수 있는 인터넷도 완벽히 환경이 조성되어있습니다.
따로 개인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코치 박스
이쪽도 이름대로 코치가 앉을 곳.감독은 기본 벤치에 있고 여기는 다른 서브 코치가 옵니다.. 직접 경기를 보면서 애널리스트들이 만든 데이터를도 보고 벤치코치가 전달해주는 내용도 들으면서 판단한 내용을 벤치로 전달해주는 자리입니다.
보통은 세트피스 수비 대형이나 혹은 비디오 판정 요청관련해서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은 올림픽에서 1무 4패로 예선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회가 쭉쓰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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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분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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