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빈스 카터(40, 198cm)가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한다.
ESPN은 7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가 카터와 1년 800만 달러에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카터는 만40세다. 현역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1998 신인 드래프트에 뽑힌 선수 중 현역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카터와 덕 노비츠키뿐이다. 은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카터는 탁월한 자기 관리 끝에 여전히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주전으로 출전할 정도였다.
그는 2016-17시즌 평균 24.6분을 뛰면서 8.0점 3.1리바운드 1.8어시스트 0.8스틸 FG 39.4% 3P 37.8%를 기록했다. 뛰어난 외곽슛과 보조 리딩, 베테랑으로서 경기를 이끄는 능력은 여전히 탁월했다.
시즌 이후, 카터는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가 되기 싫다고 밝혔다. 『NBA TV』와 인터뷰에서 "뛰고 싶다. 어떤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뛰고 싶고, 팀에 공헌하고 싶다. 여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출전시간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새크라멘토는 리빌딩 중이다. 지난 시즌 드마커스 커즌스를 떠나보내며 버디 힐드, 윌리 컬리-스테인 등으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이번 드래프트로 디애런 팍스, 저스틴 잭슨 등을 뽑으며 팀 개편에 나섰다. 젊고 잠재력 넘치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은 떨어진다. 카터가 넉넉한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팀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카터는 잭 랜돌프와 함께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새크라멘토로 이적한 선수가 됐다. 데이브 예거 감독과 멤피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기에 팀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카터는 앞으로 2년 더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Orlando Sentinel』을 통해 "2018-19시즌까지 뛰고 싶다"라며 "여전히 뛸 수 있고, 높은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이번 여름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FA로 잭 랜돌프(2년 2,400만 달러), 조지 힐(3년 5,700만 달러), 세르비아 출신의 스윙맨 보그단 보그다노비치(3년 2,700만 달러)와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카터가 가세하면서 더욱 짜임새 있는 로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구단 운영 진짜 애매하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