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정현이 멋지게 따내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정현에게 쏠렸습니다.
니시코리는 인상부터 구겨지고 4세트 3게임을 내리 내주고는 라켓을 던져 찌그러뜨릴 만큼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흔들렸고, 체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 보였는데요.
4세트를 이대로 따면 랭킹 9위 니시코리를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무렵 갑자기 비가 오네요.
비로 인해서 게임이 연기된다면 정현선수는 너무 아쉽겠습니다..
정현선수 포핸드 좀 다듬고, 퍼스트 서비스 성공률을 높이고(올해 어느 게임에선 시속 200km를
여러차례 넘기더군요), 베이스라인에 가깝게 붙어서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한다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비 그치고 니시코리가 재무장하고 나오겠지만 4세트 초반처럼 자신감을 갖고 경기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