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고 '광속' 강판 로저스, 팀 생각할 시간 없었나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찝찝한 뒷맛을 남긴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로저스는 3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됐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지만 교체 과정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벤치의 투수 교체 사인도 없었는데 로저스는 글러브를 벗어던지고 마운드서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김동준이 황급히 구원 등판했다.
로저스는 0-1로 뒤진 3회말 이형종,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무사 2루 위기가 계속됐다. LG 4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했다.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고비. 김현수의 잘 맞은 타구가 로저스를 향했다. 로저스는 본능적으로 오른손으로 타구를 막았다. 직선타 처리했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박용택까지 더블 아웃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로저스는 벤치를 향해 빨리 나오라는 동작을 취했다. 글러브를 낀 왼손을 높이 들고 나오라는 손짓을 반복했다. 의료진을 부르는 듯이 보였다. 그런데 투수코치가 파울라인을 넘어 내야에 진입하자 로저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성큼성큼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불펜에서는 김동준이 부랴부랴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보통 길게 던지는 로저스였고 3회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펜이 준비가 됐을 리가 만무하다.
물론 로저스의 손 상태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로저스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갈라지는 손바닥 부분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팀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마운드에서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 투수 교체 시간이 촉박할 경우 모든 팀이 그렇게 한다. 코치와 이야기도 나눠보고 트레이너도 올라와 면밀하게 체크 하면서 교체가 확실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끈다. 로저스는 자신만을 생각하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버렸다.
로저스는 3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됐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지만 교체 과정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벤치의 투수 교체 사인도 없었는데 로저스는 글러브를 벗어던지고 마운드서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김동준이 황급히 구원 등판했다.
로저스는 0-1로 뒤진 3회말 이형종,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무사 2루 위기가 계속됐다. LG 4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했다.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고비. 김현수의 잘 맞은 타구가 로저스를 향했다. 로저스는 본능적으로 오른손으로 타구를 막았다. 직선타 처리했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박용택까지 더블 아웃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로저스는 벤치를 향해 빨리 나오라는 동작을 취했다. 글러브를 낀 왼손을 높이 들고 나오라는 손짓을 반복했다. 의료진을 부르는 듯이 보였다. 그런데 투수코치가 파울라인을 넘어 내야에 진입하자 로저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성큼성큼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불펜에서는 김동준이 부랴부랴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보통 길게 던지는 로저스였고 3회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펜이 준비가 됐을 리가 만무하다.
물론 로저스의 손 상태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로저스는 오른손 새끼 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갈라지는 손바닥 부분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팀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마운드에서 시간을 벌어줄 수 있었다. 투수 교체 시간이 촉박할 경우 모든 팀이 그렇게 한다. 코치와 이야기도 나눠보고 트레이너도 올라와 면밀하게 체크 하면서 교체가 확실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끈다. 로저스는 자신만을 생각하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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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광역 어글 기사...
진짜 어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