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5월 27일에 열린 세리에A 최종라운드 볼로냐 전에서 유벤투스 소속의 17세 FW, 모이스 킨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2000년 생 선수가 유럽 5대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그가 최초이다.
'새 시대의 축구선수' 로서 상징적인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킨은 당시 16살이던 작년 11월, 세리에A의 페스카라 전에서 A팀에 데뷔했다.
이어 챔피언스 리그 세비야 전에서도 교체 출장하여 유럽 5대리그와 유럽 최고무대에서
처음으로 피치 위에 선 2000년생 선수가 되었다.
그로 부터 반년, 킨은 출장기록 뿐만 아니라 득점기록도 수립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동점으로 따라붙은 후 맞이 한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피야니치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춰
결승 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준비하는 유벤투스에게 2-1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이탈리아 미디어 'Sky Sports' 등에 의하면 킨은 시합 후에 클럽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골은 매우 기쁘다" 고 기뻐하면서도 겸허한 자세를 유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은 아직 많이 있고 그건 알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감동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죠."
나아가 킨은, "매일 유벤투스의 모두를 보며 성장할 수 있었고, 그들 또한 나를 도와 주었습니다."라며
유벤투스의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런 선수들 가까이 있을 수 있어 나는 운이 좋아요."
아프리카에 뿌리를 둔 흑인인 사실이나, 어릴 적 부터 그 재능을 인정받고 두각을 드러낸 면이
현재 니스의 FW 마리오 발로텔리와 비견되곤 했던 킨.
하지만 '악동'으로 알려진 발로텔리와 다른 겸허한 코멘트는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한 편, 골을 누구에게 바치느냐는 질문에 킨은,
"가족, 특히 어머니 이자벨에게 바칩니다."고 답했다.
"정말 내가 골을 넣었다니 어머니도 믿지 않으시는 게 아닐까요?"
http://www.soccerdigestweb.com/news/detail/id=26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