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의 레전드 토티는 로마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토티는 로마가 제노아를 3-2 로 이긴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 투입하며 약 40분가량 경기에 출전했고, 로마에서의 25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토티는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 나와 팬들을 위해 작별인사를 했다.
"28년의 생활을 몇 문장으로 요약하는 건 불가능하다. 지난 세월 동안, 말이 아닌 내 다리를 통해 내 자신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어린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축구였다. 그리고 오늘날 까지도 여전히 축구다"
"꿈에서 왜 깨어나야만 하는지를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어린시절 좋은 꿈에 빠져있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봐라. 어린아이의 어머니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이를 깨울 것이고, 아이는 꿈에게 깨어나길 원치 않을 것이다. 어린아이는 꿈속으로 들어가길 원하지만, 한번 깨어나면 불가능하다. 오늘은(현재 나의 상황은)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그리고 나는 더이상 꿈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어린이들과 모든 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나를 지지해준 어제의 어린 아이들이 오늘날 나에게 '토티골'이라 외치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 모든 이야기가 팬 여러분들이 나에게 전해준 동화가 됐다"
"오늘 정말 모든 것이 끝났다. 오늘 나는 로마 유니폼을 벗는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들, 구단 관계자들과 내 선수 생활동안 내 주변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로마에서 태어난 것은 특권이였고, AS로마의 주장이 된 것은 영광이였다. 더 이상 경기로 만날 수는 없지만 내 마음은 항상 로마 곁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