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지금 감독님 받는 대우는 모욕같음

2. 근데, 감독님 하는 거 보면 이상하긴 함. 연봉도 너무 많이 받고

3. 그리고 아스날은 나 돌아오는 거 막았는데 내가 뭔 신경을 쓰라는 건지

토니 아담스는 The Guardian 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스날의 감독인 벵거 감독이 받는 처우에 유감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내가 클럽에 23년간 몸담았고, 팀이 나를 이렇게 대한다? 이건 모욕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감독님, 저도 제가 아스날에서 뛰었다는 이유로 아스날에 돌아갈 권리가 있는 건 아니란 걸 알고 있어요. 제가 그렇게 충분히 좋은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라고 말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마드리드에 있었다면, 일년만에 경질 됐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 클럽 저 클럽을 옮겨다녀야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스날에서 감독님은 완전한 지배권을 쥐고 있다. 보드진은 아무 것도 안 한다. 벵독님이 자유로운 통치권을 갖고 있다."

"또, 감독님은 돈에 관해 이상한 관계를 맺고 있다. 감독님은 아스날에서 한 해에 ￡8m을 받지만, 아스날의 주니어 코치들은 ￡30,000를 받는다. 첼시의 코치들은 ￡90,000를 받는데 말이다."

"감독님, ￡7m만 받고, 코치들 연봉 좀 올려줍시다. 그렇다고 내가 하는 얘기가 감독님이 흥청망청 친구들을 위해 돈을 흩뿌린다는 얘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감독님에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감독님은 프랑스에 몇몇 친구만 있을 뿐이다. 난 감독님에 대해 약간 유감스럽다고 느낀다."

2주 전 출간된 자서전 'Sober'에서 벵거가 근본적으로 감독이 아니라고 했고, 벵거는 이에 슬프다고 답했는데

"벵거 감독님의 반응에 실망했다. 아스날에서 책 사인회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그걸 취소시켰다. 클럽은 이렇게 말했다. '6월로 조정 가능할까요?' 라고."

"난 이제 50이다. 그러니 내 인생 거의 절반은 아스날에서 보낸 것이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밖에는 내 빌XX을 동상도 있단 말이다. 클럽은 나에게 뭘 해줬나?"

아스날이 챔스 진출에 실패하고 FA컵을 우승했는데

"아스날은 다음 시즌 챔스에 나가지 못한다. 나는 아스날이 우승 근처에도 가지 못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날은 환상적인 20여년이 지나고 방금 막 환상적인 FA컵 우승을 거뒀다. 벵거 감독님이 오늘을 기억했으면 한다."

"하지만 난 정말로 상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감독님은 내가 클럽에 돌아오는 걸 막았기 때문이다. 정말 그래왔다. 감독님은 위대한 감독이고, 우리 사이엔 잘못된 것이 없지만, 내가 함께 일해본 사람 중 최고는 아니다."

원문 :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0/10898165/tony-adams-feels-sorry-for-arsenal-boss-arsene-we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