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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8천억 비효율’ 리버풀…동 떨어진 돈의 논리

  • 작성자: 폭스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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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사
  • 2017.05.30
[데일리안] 8천억 비효율’ 리버풀…동 떨어진 돈의 논리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리버풀의 무관이 길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머문데 이어 FA컵에서는 4라운드서 탈락했고, 리그컵도 준결승까지가 고작이었다. 이로써 2011-12시즌 이후 5시즌 연속 무관이 확정됐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유럽 클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아 매 경기 베스트 멤버들이 나섰음에도 무관에 그쳤다는 점이다. 같은 상황에 놓였지만 리그 우승에 이어 FA컵 준우승 성과를 거둔 첼시와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리버풀은 리그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는 주요 선수들을 붙잡아둘 수 있음과 동시에 원하는 선수를 보다 수월하게 데려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된다. 


특히 야심차게 영입한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 하에 처음으로 치르는 챔피언스리그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시절 2012-13시즌 준우승 등 챔피언스리그 16강 이상의 성과를 세 차례나 낸 승부사다.


부담은 상당하다. 부임 3년 차를 맞이하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다면 지도력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버풀은 최근 몇 년간 손에 꼽힐 정도로 천문학적인 돈을 이적 시장에 퍼붓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010년 10월, 존 헨리가 이끄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에 구단 소유권이 넘어갔다. 존 헨리는 구단과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것도 모자라 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하던 조지 질렛, 톰 힉스 공동 구단주에게 약 16억 달러(약 1조 6000억원)를 지불하고 구단을 인수, 새로운 시대를 천명했다.


헨리 구단주는 리버풀의 영광을 부활시키는 듯 했다. 자신은 있었다. 지난 2004년, 구단 인수 2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 저주’를 깬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선수 영입을 위한 충분한 이적 자금이 리버풀에 투입됐다. 하지만 헨리 구단주 시대에 리버풀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2011-12시즌 리그컵이 고작이다. 무엇보다 2013-14시즌 통한의 리그 준우승은 천추의 한으로 남아있다.


헨리 구단주는 실패를 빠르게 인정할 줄 아는 사업가였다. 구단 인수 초기, ‘축구계 머니볼’로 통하는 대미언 코몰리를 축구전략 담당이사로 임명했지만 앤디 캐롤 등 최악의 실패작을 남기자 과감히 해임했다. 그리고 단장에 힘을 실어주던 야구와 달리 감독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며 축구를 이해하려 했다. 그 결과물이 정성을 다해 데려온 클롭 감독이다.



존 헨리 구단주와 그의 부인. ⓒ 게티이미지


리버풀은 헨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지난 7년간 6억 4948만 유로를 이적시장에 퍼부었다. 전 세계 축구 클럽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손에 쥔 트로피가 리그컵 단 1개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첼시는 6번의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각각 5차례 정상을 밟아봤다. 특히 리버풀보다 돈을 덜 쓴 바르셀로나는 1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리버풀은 클롭식 게겐프레싱으로 큰 재미를 봤다. 하지만 단점도 뚜렷했다. 후반기로 접어들며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났고, 이를 메워줄 벤치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리버풀은 그동안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수아레스, 라힘 스털링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떠나보냈지만 이들의 대체 자원 마련에 실패했다. 얇은 스쿼드로는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다음 시즌을 버텨내기 힘들다. 


구단 측은 올 여름 역대급 이적 자금을 약속했다. 과연 존 헨리 구단주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리버풀에도 우승의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까.


2010-11시즌 이적료 순위 및 우승


1. 맨체스터 시티 : 9억 6025만 유로

- 5회 우승(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2. 첼시 : 8억 1900만 유로

- 6회 우승(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챔스 1회, 유로파 1회)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7억 8153만 유로

- 5회 우승(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유로파 1회)


4. PSG : 7억 1215만 유로

- 11회 우승(리그 4회, 프랑스컵 3회, 리그컵 4회)


5. 유벤투스 : 6억 6700만 유로

- 9회 우승(리그 6회, 이탈리아컵 3회)


6. 리버풀 : 6억 4948만 유로

- 1회 우승(리그컵 1회)


7. 바르셀로나 : 6억 717만 유로

- 12회 우승(리그 4회, 국왕컵 4회, 챔스 2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8. 레알 마드리드 : 6억 350만 유로

- 8회 우승(리그 2회, 국왕컵 2회, 챔스 2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4억 9481만 유로

- 3회 우승(리그 1회, 국왕컵 1회, 유로파 1회)


10. 인터 밀란 : 4억 9088만 유로

- 2회 우승(이탈리아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http://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119&aid=0002188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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