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41·AS로마)가 현역 은퇴식을 치렀다.
토티는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킥오프한 '2016-17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 라운드
제노아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3-2 승리를 도왔다.
로마와 제노아의 맞대결은 토티의 은퇴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예정대로 토티의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고,
로마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토티 역시 팬들과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프랑스 작가 라 퐁텡의 우화에서 유래된 이 말은 과거 유럽을 지배했던 '팍스 로마'를 상징했다.
지금의 로마는 과거와는 분명 다르다.
이탈리아가 통일 국가를 거치면서 북부와 남부 사이의 지역 대립이 상당하며,
상업의 중심지가 토리노와 밀라노로 대표되는 북쪽에 집중하면서 남부 지역을 상징하는 로마는 관광 명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로마에는 토티가 있다. 과거 로마 시대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지만 로마만을 위해 뛰었고,
로마만을 위해 살아왔던 토티의 존재는 대제국 로마를 지켰던 카이사르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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