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 Kenny Dalglish(케니 달글리쉬 경).
리버풀 팬들로부터 '킹'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널리 사랑받아온 레전드 케니 달글리쉬가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작을 수여받았다.
리버풀은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니 달글리쉬가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작을 수여받았다"며 "그는 리버풀, 셀틱 등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까지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최다출전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달글리쉬는 기사작을 수여한 것에 대해 "빌 샹클리 감독, 밥 페이슬리 감독, 그리고 조크 스틴 감독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나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 세 사람이 각각 리버풀과 셀틱에서 만들어낸 유산이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1969~1977년까지 활약하 후 리버풀로 이적, 리버풀에서 1977년부터 1990년까지 뛴 달글리쉬는(현역 말기에는 선수 겸 감독) 선수 시절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4회,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 6회를 포함해 감독으로서도 리버풀을 이끌고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2회를 이끄는 등 스코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물 중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