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재, 한화 하주석(24)의 타율은 KBO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7명 중 56위다.
57위 두산 오재일이 2군에 내려가는 바람에 1군에 있는 타자들 중에서는 최하위다.
그럼에도 한화의 선발 라인업 유격수 자리에 이름이 올라간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하주석의 타격보다는 수비를 더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주석은 6일까지 타율 2할3푼1리(208타수 48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48개)와 볼넷(9개)에 비해 삼진 수(61개)가 많은 편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은 1할8푼8리(32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6일 LG전에 앞서 하주석에 대해 "방망이가 맞지 않더라도 수비와 주루 부분에서 어느 정도 해주고 있다. 타순을 이리저리 옮겨주고 있는데, 잘 맞는 자리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날 7번으로 출장했던 하주석은 이날 9번으로 내려갔다.
2회 1사 1,3루 찬스에서 3구삼진으로 물러난 하주석은 4회에는 초구에 3루쪽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태그 아웃.
2-0으로 앞선 6회 2사 1,3루에서 변칙적인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에 잡혀 아웃됐다.
초구에 번트를 시도해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기려 했으나, LG 윤지웅이 물러나면서 잡아 침착하게 1루로 던졌다.
하주석은 6일까지 팀이 치른 59경기 중 57경기에 출장해 유격수로 469⅓이닝을 뛰고 있다.
평균 8⅓이닝. 10개 구단 내야수 중에서 2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1위는 LG 오지환(62경기 513⅓이닝)
하주석을 제외하곤 유격수 자리에 오선진, 정은원, 강경학 등이 나머지 53⅔이닝을 뛰었다.
팀내 유격수 자리에서 하주석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6일 경기에서 3회 정주현의 땅볼 타구가 마지막에 살짝 튀어올랐으나 잘 잡아내 아웃시켰다.
하주석은 2012년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마치고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타격이 낮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2할7푼~2할8푼대를 기록했다. 10홈런-11홈런을 치면서 장타력도 지녔다.
한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우리 팀 수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타격에서 부진해도 수비에서 이를 커버해주면서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며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인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하주석과 어려운 타구를 처리한 2루수 정은원 등을 향한 칭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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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실책 ,, 제발 2군 보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