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그래봤자 국내용", "○○는 두 번 다시 나오지 마라"
인터넷은 난리가 났다. '죽음의 조'를 당당히 통과한 데 갈채도 보냈으나, 원색적 비난도 심심찮게 등장했다. 경기장을 나서면서 댓글란을 확인한 당사자들은 '헉' 했다. '올 게 왔다'는 반응이었다.
대회 내내 좋을 수는 없다. 관심이 집중된 만큼 반응은 요동친다. 지금 딱 하락의 시기가 온 것. 개인적으로는 20세 전후 해당 연령대를 '약한 듯 강하고, 강한 듯 약하다'고 묘사한다. 또래보다 철이 빨리 든 듯한데, 그러면서도 여리다. 표현 방식이 격하고 그 수위가 단순 비판을 넘어설 때, 댓글 몇 문장에 휘청할 수 있는 게 이 나잇대다.
"악플요? 그런 건 신경도 안 씁니다"라는 강철 멘탈도 더러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일일이 스크롤을 내린다. 과거 어느 선수에게 "그걸 언제 하나하나 다 읽고 있느냐"고 묻자, "그래도 제 얘기잖아요"란다. 잉글랜드전을 마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고작 90분짜리 한 판에 선수 주변인도 이리저리 휘둘린다. 모 부친은 "이런 날이면 밤새 잠을 못 잔다"고 털어놨다. "다른 집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내 새끼가 필요 이상으로 손가락질받는데 마음 편할 부모가 어디 있겠냐"면서.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39&aid=0002075381
그리고 댓글들
마지막 댓글 공감 ㅋㅋㅋㅋ
2연승으로 16강진출했는데 마지막경기 졌다고 까이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영욱은 1,2차전 극찬받다가 3차전 못했다고 개까이고 냄비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대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