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잠시 TV 켜보고 프리킥 상황이 되니까...
'아... 먹히겠구나."라고 생각했더니
진짜 먹히더군요. 바로 껐습니다.
카타르와 우리와의 가장 큰 차이가 '기본기'라는 게 눈에 선하더군요.
우리 대표팀은 패스와 드리블 같은 기본적인 것 조차 제대로 안 됐습니다.
숏패스를 구사할 상황인데 롱패스를 하고 있으니...
패스 하려고 해도 카타르 선수들에게 툭 끊기고...
카타르 선수들은 장난 아니게 빠른 속도로 드리블 해서 우리 진영까지 넘어오고 있는데
우리는 그거 하나 제대로 커트 못하고요.
반대로 우리는 그런 드리블 제대로 구사 못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15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니 ...
거스 히딩크 감독님은 A부터 Z까지 다 알려주셨습니다.
매번 소집 때마다 드리블, 패스 같은 기본기에 충실히 하셨고요.
이 시점에서 히딩크 감독님 카드를 꺼내는 게 좋겠다 싶네요.
히딩크 감독님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으셨다가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셨구요...
잠시 첼시 임시감독 맡아서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지
우리 대표팀을 맡던 17년 전이나 상황은 엇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불살러 달라는 뜻도 있고, 다른 하이클래스 감독(로베르토 만치니 등)에 비해 몸값도 떨어졌을 테고...
그리고 우리 대표팀에 방향성도 제시해주실 수도 있을테고요...
아무튼 슈틸리케 감독 경질하고 난 다음. 이용수 기술위원장님이 어떻게 해서든 히딩크 감독님 모셔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