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날이었습니다.
페퍼가 1승을 따내고 고춧가루를 뿌리는날.

오지영의 영입은 확실했습니다. 디그는 물론, 세터 부재 상황에는 이단을 어디에 줘야할지 잘 알고 있었으며
그 존재감은 페퍼선수들 정신적으로 안심 시켜줬습니다. 페퍼팬들은 GS 차상현 감독에게 감사를....
거기에 니아 리드는 오늘 부모님이 와서 그런지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8 득점)

반대로 근래 부진을 겪고있는 도로공사.
2~3라운드에서 보여준 말도안되는 풀세트 경기들의  여파가 남아있는게 보였습니다.
그 상황에 이윤정 세터의 세팅은 나아지기는 커녕 좀 더 불안해지고 소심해져 갑니다.
해설뿐만 아니라 김종민 감독도 작탐과 교체에서 세터에 대한 걱정이 많이 보이네요.

여하튼, 이렇게 페퍼는 올시즌 첫 승 / 17연패 탈출 (연속 20연패를 탈출)을 하며
첫 고춧가루 대상은 작년에도 이겨보지 못한 도로공사가 되었습니다.
도로공사는 근래 부진했지만 오늘 경기는 나름 충격아닌 충격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