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그림을 보면, 세트포지션에 들어가기 전 박진형의 왼 어깨가 미세하기 흔들리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규정을 보면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킨 다음 그 투구를 중지했을 경우' 보크가 선언된다. 박진형의 이 미세한 어깨 움직임이 그의 투구 습관 동작이 아니고, 불규칙한 움직임으로 투구 이중동작이 됐다는 것으로 보크 지적 이유가 설명된다. 그 움직임을 첫 번째 투구 동작으로 봤을 때, 박진형이 그 동작을 멈추고 다시 세트포지션에 들어간 것이기에 투구 이중동작이 되고 규정만 따지고 보면 보크가 맞다.
문제는 불문율과 관례다. 박진형의 그 미세한 움직임이 과연 타자 기만행위가 될만큼 눈에 띄고, 중요했느냐는 것이다. 육안으로는 보기도 힘든 그 움직임을 문제 동작으로 지적한다면, 모든 투수들의 미세한 동작도 보크로 지적해야 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기계가 아닌 사람인 이상, 매 투구 순간 100% 똑같은 모션을 취할 수는 없다. 숨을 거칠게 내쉴 수도 있고, 습관적으로 팔을 흔들고 까딱거리는 동작의 횟수를 바꿀 수도 있다.
정말 애매한 상황이었다. 규정을 엄격히 들이밀자면 보크가 맞다. 하지만, 이 보크로 인해 추후 다른 투수들의 투구 상황도 문제로 지적될 여지를 준 건 문제다.
경기를 지켜보던 투수 출신 한 해설위원은 "타자와의 대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극히 미세한 움직임이나 습관 등은 심판진도, 상대팀도 보크 지적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박진형의 동작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느린 화면을 보면, 보크 지적이 규정상으로는 틀리지는 않으니 난감한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불문율과 관례다. 박진형의 그 미세한 움직임이 과연 타자 기만행위가 될만큼 눈에 띄고, 중요했느냐는 것이다. 육안으로는 보기도 힘든 그 움직임을 문제 동작으로 지적한다면, 모든 투수들의 미세한 동작도 보크로 지적해야 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기계가 아닌 사람인 이상, 매 투구 순간 100% 똑같은 모션을 취할 수는 없다. 숨을 거칠게 내쉴 수도 있고, 습관적으로 팔을 흔들고 까딱거리는 동작의 횟수를 바꿀 수도 있다.
정말 애매한 상황이었다. 규정을 엄격히 들이밀자면 보크가 맞다. 하지만, 이 보크로 인해 추후 다른 투수들의 투구 상황도 문제로 지적될 여지를 준 건 문제다.
경기를 지켜보던 투수 출신 한 해설위원은 "타자와의 대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극히 미세한 움직임이나 습관 등은 심판진도, 상대팀도 보크 지적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박진형의 동작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느린 화면을 보면, 보크 지적이 규정상으로는 틀리지는 않으니 난감한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
이야... 심판들이 현미경 야구하네요...
앞으로 오늘 LG 롯데전 주심이 등판하는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투수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연습점 해야할듯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