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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탈락' 샌안토니오의 다음 행보는?

  • 작성자: 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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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63
  • 2017.05.24


             

샌안토니오가 스윕패로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는 다음 행보를 주목할 차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 4차전에서 115-129로 패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샌안토니오는 이날도 패전을 면치 못하면서 2016-2017 시즌을 최종 마감했다. 정규시즌 2년 연속 60승 이상을 달성하며 여전히 굳건한 리그 강호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플레이오프의 결과물은 두 해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아쉬움이 컸다. 2라운드부터 부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지구 3위 팀 휴스턴을 누른 샌안토니오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와의 지구 결승 시리즈에서는 카와이 레너드가 1차전 3쿼터에 부상을 당한 이후 코트에 돌아오지 못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상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이 너무 막강하기도 했다. 샌안토니오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탈락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제는 다음 행보를 주목할 차례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팀 던컨이 은퇴를 선언한 샌안토니오는 오는 여름에도 한 명의 영구결변 후보를 떠나보낼 가능성이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누 지노빌리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팀에서 이미 은퇴한 지노빌리는 심각한 고민 끝에 샌안토니오와 1년 재계약을 맺고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올여름 다시 은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4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지노빌리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NBA에 남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라며 NBA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은 없음을 밝혔다. 4차전에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선발 출전한 지노빌리는 이날 32분 동안 15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지노빌리의 선택을 기다릴 차례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 외의 선수들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먼저 백업 가드 패티 밀스가 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연봉이 350만 달러에 불과했던 밀스는 최근의 연봉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올여름 연봉 15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있다. 베테랑 빅맨 파우 가솔, 데이비드 리와 수비형 빅맨 드웨인 데드먼역시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외부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가능성도 있다. 지노빌리가 은퇴하고 가솔, 리, 데드먼이 모두 FA 시장에 나설 경우 샌안토니오는 2500만 달러가 넘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다. 토니 파커, 대니 그린의 계약 중 하나를 트레이드로 처분할 경우 더 많은 샐러리캡 여유분이 생긴다. 샌안토니오의 크리스 폴, 카일 라우리 영입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물론 파커, 그린의 계약을 처분하지 못할 경우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선수가 연봉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 필요하다. 혹은 1+1 계약 이후 추후에 재계약으로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도 가능한 방법이다. 일단 샌안토니오가 외부 FA 영입을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적 시장에서 무리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리빌딩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올시즌 데뷔한 만 20살의 장신가드 유망주 드욘테 머레이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제2의 토니 파커가 될 만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시즌 중 머레이의 잠재력과 성실성을 극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라트비아 출신의 스트레치형빅맨 유망주 데이비스 베르탄스 역시 향후 성장을 기대해볼 만한 재목이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만 25살로 아직 어리기 때문에, 머레이와 베르탄스의 향후 성장폭에 따라 샌안토니오는 상당히 매력적인 젊은 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경우 오는 7월 만 32살이 되는 베테랑 파워포워드 라마커스 알드리지와는 원하는 방향이 달라지게 된다. 토니 파커, 대니 그린과의 동행 여부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샌안토니오의 선택에 달렸다. 2014년 통산 5번째 우승 이후 3년이 흐른 올여름, 샌안토니오는 또 한 번 큰 고민에 직면했다.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알드리지, 가솔은 보내고 .. 밀스는 못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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