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와서는 전 세계의 많은 축구선수들이 보여주는 '아이얼르기 세레모니' .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에게 골이나 승리를 바친다는 의미를 가진 이 기쁨의 춤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베베토였다.
![untitled.png [Soccer Digest] 베베토의 아들, 스포르팅 리스본 입단.](/data/file/0201/1495606510_KlME4957_4f399ddc05f09a24270c225563ea06e2.png)
당시 미국 월드컵에서는 수 많은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경기가 16강의 브라질 - 네덜란드 전으로
2골째를 넣은 베베토는 팀 동료 호마리우(미국 월드컵 MVP, 현재는 브라질 국회의원),
마지뉴(티아고 알칸타라, 하피냐의 아버지)와 함께 이 세레모니를 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베베토가 이 골을 바친 것은 아들인 마테우스(풀네임 : Mattheus de Andrade Gama de Oliveira). 네덜란드와의 경기 이틀 전인
7월 7일 태어난 아이였다.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이름을 딴 아이는 그 후, 아버지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뛰어난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2012년 플라멩구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U-20 브라질 대표에도 뽑히며 일약 주목과 기대를 받는 존재가 되었다.
유벤투스로의 이적설도 나왔던 182센치의 공격형 MF인 그는, 2015년에 포르투칼 에스투리우에 임대 이적한 뒤 그 다음 시즌
완전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선 리그에서 26경기에 출장하여 2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 22살이 된 마테우스는, 리그 우승 18번에 빛나는 포르투칼의 명문이자 루이스 피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슈퍼스타를 배출한 스포르팅 리스본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마테우스의 아버지 베베토는 트위터를 통해, '아들아,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노력해서 겸허함을 가지고
더 높은 곳을 목표료 삼아라! 너라면 스포르팅의 역사에 남을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쁨을 표함과 동시에 자식을 격려했다.
베베토는 플라멩구, 바스코 다 가마, 데포르티보 등에서 활약했으며, 브라질 대표로서는 94년 미국월드컵의 우승 원동력이 된
이외에도 98년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의 결승진출에 공헌한 전설적인 선수였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장도 결정된 명문 클럽 입단으로 커리어에서 한발 전진을 이루어낸 마테우스는, 위대했던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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