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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독하다 독해

  • 작성자: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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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78
  • 2021.12.08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해 플레이오프와 슈퍼볼을 안방에서 봐야했던 것만으로도 빌 벨리칙에겐 충분히 굴욕적인 지난 시즌이였을겁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자기를 떠난 톰 브래디가 자기보다 먼저 7번째 우승을 하는 꼴을 TV로 봐야했으니 더 큰 상처를 입었을테죠.

그래서인지 FA 시장에서 전례 없던 폭풍 쇼핑을 보이며 와이드 리시버와 타이트엔드를 보강하더니...
드래프트날에도 기존의 픽 순서인 15픽을 들고 침착하게 기다린 끝에 Top 5 쿼터백 중 한명으로 불렸던 맥 존스를 픽합니다.
패트리어츠가 1라운드픽으로 쿼터백을 뽑은건 1993년에 드류 블렛드소를 뽑은 후 처음 있는 일이였죠.

정규 시즌 시작 직전 지난 시즌 주전 쿼터백이였던 켐 뉴튼을 방출 시키고 바로 루키 쿼터백을 자리에 앉히고 시즌을 맞이합니다.
Week 6까지 수비는 뭐 여전히 훌륭했지만 공격쪽에서 맥 존스와 함께 우당탕탕거리며 2승 4패를 기록, 올해도 플레이오프는 요원하나 싶더니...
Week 7부터 엄청난 수비와 안정된 공격을 바탕으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오?'하게 만듭니다.
그것도 Week 8의 차저스 전을 제외하면 전부 다 넉넉한 승리였고, Week 11에 만난 팰컨스에게는 셧아웃 패를 선사합니다.
Week 12에서는 AFC 1위를 달리던 테네시 타이탄스를 만났고, 역시 쉽게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을 노릴 수 있게 됩니다.
다음주에 만날 같은 지구 소속 버팔로 빌스만 이겨낸다면 남은 스케쥴을 고려해봤을 때 1번시드도 꿈이 아니게 됐죠.

그렇게 비장하게 빌스를 만나러 간 버팔로의 날씨는 엄청났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키커들의 장거리 필드골은 물론 쿼터백들의 패스 플레이 자체가 가능한지 의문이 가는 상황이였죠.
하다못해 엑스트라 포인트 킥마저 성공을 확신하기 힘든 수준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런 악천후라면 루키 쿼터백을 데리고 원정길에 오른 패트리어츠가 불리하다고 보는게 정배였죠.
패츠팬인 제가 봐도 이건 벨리칙이 OC인 맥다니엘스를 갈궈도 뭐 뚜렷한 해결책을 내기 힘들거라고 봤는데...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NFL 공식 채널 영상이라 유투브 페이지나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맥다니엘스랑 오펜스팀은 해냈습니다.
루키 쿼터백에게 단 3차례의 패스만 하게 만들면서 러싱! 러싱! 또 러싱!으로 일관된 공격과 강력한 수비, 칼같은 타임 매니지먼트-3쿼터 막판이 백미였습니다.-를 통해 14-10 승리를 따내며 기어이 AFC 1번 시드 자리를 쟁취했습니다.

남은 스케쥴이 바이 위크-@콜츠-빌스-재규어스-@돌핀스인데...
홈에서 빌스전만 잘 치뤄내면 1번시드를 사수하며 나름 화려하게 플레이오프 복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핀스야 뭐 1년에 한번씩은 지는거 개막전에서 졌으니깐 이길겁니다 아마도요(...)

맥 존스 같은 경우는 뭐 딱 예상한대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루키 같이 어리버리한 면도 있고, 저래서 뽑았구나 싶을 때도 있고 하면서 말이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http://pgr21.com/humor/421300처럼 괜히 구단주를 공손하게 만든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크크크

과연 올해 슈퍼볼에서 벨리칙 vs 브래디라는 전미 멸망전이 펼쳐질지...
벨리칙은 중간에 라마 잭슨에게 요격만 안 당하면 우승은 몰라도 슈퍼볼까지는 갈 것 같은데 NFC에서는 제한카의 카디널스가 가장 정배 같아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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