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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축하는 팀에 유리하다는 지적을 받은 승부차기 규정을 일시적으로 변경해 시험 기간을 거친다.
단판전에서 양 팀이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했을 때 펼쳐지는 승부차기는 무려 47년 전 도입된 후 단 한 번도 변경된 적이 없다. 승부차기는 쉽게 말해 경기 점수가 동점일 때, 양 팀이 다섯 명씩 키커를 선정해 한 팀씩 차례를 번갈아가며 페널티 킥으로 승부를 가리는 제도다. 승부차기에서 선축을 하는 팀은 주심의 동전 던지기로 정해진다. 이를 두고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발표를 통해 조사 결과 승부차기에서 선축하는 팀의 승률이 60%에 달한다며 동전 던지기로 정해진 팀에 유리함이 주어지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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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가 U-17 대회에서 실험 무대에 올린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은 약 두 달 전 IFAB가 제시한 형태 그대로다. 새롭게 시행되는 승부차기 방식에 따르면 선축하는 팀의 첫 번째 키커가 나선 후부터는 양 팀이 두 차례씩 연달아 페널티 킥을 찬다. 스튜어트 레이건 IFAB 의원은 지난 3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이 방식이라면 선축하는 팀 쪽으로 치우치는 확률적 우세함을 없앨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을 실험해볼 계획을 검토 중(We believe that approach could remove that statistical bias and this is something that we will now look to trial)"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