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4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팀이 0-7로 패색이 짙은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개막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만큼 컨디션 조절을 위한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야디어 몰리나가 아닌 교체포수 에릭 프라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페라자에게 초구 볼을 던지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페라자를 5구만에 내야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조이 보토에게 2구만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보토는 오승환의 2구 낮은 코스의 시속 81.6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오승환의 시즌 2번째 피홈런. 오승환은 이후 애덤 듀발에게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3구만에 한가운데 시속 89.5마일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중전안타를 내줬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내야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잭 코자트도 내야뜬공으로 막아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오승환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1.8마일이었다.(사진=오승환/뉴스엔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