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팀 동료를 목요일날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캐링턴에서 그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미 즐라탄을 만난 클럽 스테프들에게 그에 신체조건에 관해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98kg, 6피트 5인치(195.58cm)의 거구, 그는 아마 클럽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일 것입니다. (그는 그의 전 파트너였던 리오넬 메시보다 몸무게가 30kg나 더 나갑니다. 물론 같은 타입의 선수는 아니지만요).

그가 유럽 대항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의문 부호를 달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그러나 잉글랜드의 관점은 다른 유럽국가에도 해당되는 관점이 아닙니다. 이 스웨덴 인은 존경받고 있죠. 특별히 이탈리아에서요. 즐라탄이 과시한 그의 강인함과 스킬을 본 어떤 저널리스트는 그를”Half-Banana, Half-Gangster”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녔다는 평가인 듯)

중국에서 진행한 문제투성이 투어가 끝난 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중국 투어에 참가했던 선수들에게 트레이닝 호출을 알려 화요일날 훈련장에 나오게 했습니다. 이로서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모두 함께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맨유의 클럽 훈련장은 지역 커뮤니티 사회에서 매우 많이 활용하는 곳이라서, 다양한 단체들이 그곳의 풀이나 다른 오락시설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번 훈련으로 인해 촉박한 통보가 이루어 졌으며 단체 일정도 스캐줄 재설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갈라타사라이와 친선전을 치루기 전에 2일간의 합동 훈련을 하게 될 것입니다. 스웨덴 국내 뉴스지에서 2번째로 훌륭한 스포츠맨으로 선정되는 등 스웨덴 최고의 인기인인 이브라히모비치가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게임의 좌석은 아직 예매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43000의 인원을 채울 수 있는 해당 경기장 중의 가장 싼 유나이티드의 좌석은 곧 매진될 것이라고 합니다.

가장 싼 티켓 말고, 55유로(6만8천원)가량하는, 그러니까 맨유의 스트레트포드 앤드의 낮은 층의 프리미어리그 표 값보다 2배가량 비싼 해당 표 값은 할인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비싼 티켓은 150유로(18만6천원)가량 호가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스웨덴 리그 경기 티켓 값은 €12-50 사이입니다. 하지만 기획자들은 맨유 대전비로 사용된 금액을 매꿔야 하는 처지입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하이에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는 표가 매진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냐오차오 스타디움 맨체스터 더비 경기도 판매되지 않은 좌석이 많았습니다. 물론 취소되었지만요.

유나이티드는 스칸디나비아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예테보리에서 바르셀로바르 경기했을 때, 표가 매진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 예전에 IFK 예테보리와 1994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룰 때, 예스퍼 블롬퀴스트라는 젊은 윙어가 데이비드 매이에게 잊고 싶을 만 한 밤을 선사한 적도 있었죠. 블롬퀴스트가 1998년 유나이티드에 이적한 후 그 둘은 친구가 되었을 지도 모르죠.

중국에서의 잡음을 뒤로하고, 무리뉴는 함께 모든걸 시작하기로 플렌을 잡았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폴 포그바의 영입에 주력하고 있으나, 무리뉴는 이미 몇몇 선수들에게 이적 또는 임대를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리뉴는 22-24세의 핵심선수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는 이적시장 끄트머리에 가서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닌, 이적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서 이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려고 합니다.

당연히, 이브라히모비치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입니다. 그는 자유이적으로 맨유에 도착했으며, 이번 8월달에 그는 35세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폼 저하가 오지 않은 상태이며, 꾸준히 9시즌 동안 20골 이상을 득점해 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즐라탄은 파리 생제르망에서 시즌 통산 50골을 기록하였으며, 리그로만 계산하면 31경기 38골을 넣었습니다. 이는 저번 시즌 유나이티드 TOP 6 득점자들의 골을 전부 합한 수보다 많습니다.

유나이티드의 골 득점 기록은 4시즌동안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이에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 그리고 저번 시즌의 탑 스코어러 - 앙토니 마샬 그리고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라면 골 득점을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웨인 루니는 곧 있으면 유나이티드의 올타임 최다 골 득점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득점수는 바비 찰튼의 득점 기록과 불과 4골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공격진을 이끌고 골을 넣게 될 선수는 빅 스웨디(Big Swede)가 될 것입니다.

물론 푸른 꿈을 품으며 맨유에 이적해왔던 라다멜 팔카오 역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 콜롬비아 인은 큰 부상을 입은 뒤로 폼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보다는 운이 좋은 듯하네요. 그는 20세때부터 부상 말고는 세계 최고가 되는걸 방해할 만한 요소가 없던 상태였죠.

그의 대명사인 자신감과 자만은 그의 동기부여의 원천이었습니다. “즐라탄 VS 세계” 같은 맨탈리티는 그가 말뫼 교외 지역인 로젠가르트에서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그의 홈타운에 위치한 클럽에서 그의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말뫼 FF는 그가 NFS라고 밝혔습니다만 그곳에서 젊은 인재 발굴에 환장한 벵거 감독과 협상하여 아스날로 이적 직전까지 갈 뻔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드래싱 룸에 경험과 개성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입니다.

루이 반 할은 선수들에게 복종을 요구하였고, 그의 지시사항에 따르라고 하면서 그에게 도전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무리뉴는 그와는 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무리뉴의 사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인테르 08/09시즌을 성공적으로 함께 치뤘습니다.

그의 베스트셀러 자서전 “I Am Zlatan”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그가 방출되었던 시즌에 만났던 펩과 무리뉴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리뉴는 빅스타에요. 그는 인테르에서 저의 감독을 맡았었죠. 그는 좋은 사람이었죠. 그가 제 파트너 헬레나를 만났을 때, 무리뉴는 그녀에게 ‘헬레나,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하면, 즐라탄을 먹여주고 재워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거에요‘라고 말했죠. 그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가 좋습니다. 그는 팀의 리더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선수들을 잘 챙겨주기도 하죠. 그는 제가 인테르에 있을 때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는 문자를 수시로 보내고는 했죠. 그는 펩과는 정반대의 사람이에요. 무리뉴가 방을 밝히는 자라면, 펩은 커튼을 닫는 자라고 할 수 있겠죠.”  라고 저서에 밝히고 있습니다.

올드 트레포드는 큰 무대이고, 수많은 스트라이커들이 이곳에서 부담감으로 인해 무너졌지만, 이 스웨덴 인에게 있어서 이 무대는 그를 증명할 수 있는 환상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맨시티의 새 매니저에게는 말이죠.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들의 웃음을 되찾아줄 또 다른 환상적인 선수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http://www.espnfc.com/club/manchester-united/360/blog/post/2919640/zlatan-ibrahimovic-brings-leadership-experience-and-goals-to-manchester-un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