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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자서전에 언급된 가투소 일화

  • deamul
  • 조회 6669
  • 2016.08.01





나는 그를 무식쟁이라고 불렀고 그는 그런 나를 때렸다.

그의 대한 복수로 나는 그의 휴대전화를 슬쩍하고는 우리 팀의 단장인 아리에도 브라이다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도했다.

리노 가투소 데 자네이로가 나와 마찬가지로 계약 갱신이 되길 원한다고 보냈다.

그를 위해 문자 메세지로 협상을 대신 해준 것이다. 

"아리에도 씨, 제가 원하는 걸 주시면 제 여동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가투소는 곧 그 문자를 발견하고 브라이다에게 전화를 할때까지 나를 때렸다. 

"피를로의 멍청한 장난이에요"



데 로시는 가투소의 침대 아래 숨어서 그를 기다리곤 했다.

그 자리에서 30분을 기다린 적도 있다. 가투소는 방에 들어와서

이를 닦고 그의 표범무늬 파자마를 입고 침대에 올라 책을 꺼내 사진을 보기 시작한다.

이제 막 그가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데 로시가 침대밑에서 튀어나와 그의 옆구리를 잡고

그 사이에 나는 옷장 속에서 갑자기 뛰쳐나와 끔찍한 소리를 지르곤 했다.

가투소는 심장마비가 걸릴 위험 속에도 그걸 정말 잘 참아냈다. 

일단 데 로시를 실컷 두들겨패고 나서는 나에게도 똑같이 했다.



'가서 가투소를 놀려먹자.' 그는 자신의 작은 취침용 모자를 쓴 채 이미 잠들어 있었다.

그의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데 로시가 소화기를 발견했다. 

"가투소를 꺼버려야겠어"

우리가 방문을 두들기자 가투소가 눈을 비비면서 문 앞으로 걸어왔다.

가투소를 향해 소화기를 뿌리기 시작한 데 로시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뿜어내고는

부리나케 달려가 자신의 방에 숨었다.



우리는 그를 약 올리기 위해 그의 말이 틀렸다며 지적하곤 했다. 나, 암브로시니, 네스타, 인자기, 아비아티, 오도. 이 사람들이 바로 그 악당들이었다.

"가투소, 기분이 어때?"

"별로야. 어제 졌잖아.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

"가투소, 다시 말해봐. '만약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가 맞는 표현이야."

"그게 그거잖아."

"아냐. 달라, 가투소."

"알았어, 알았다고. 만약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

"가투소, 넌 도대체 얼마나 무식한 거냐?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 이렇게 말해야지."

"그게 내가 방금 말한거잖아."

"뭐라고, 가투소?"

"그거 아까 말한 거, 우리가 이기는 거."

"어떤 거 가투소, 다시 말해볼래?"

그러자 가투소는 포크를 집어서 그걸로 우리를 찌르려고 달려들었다.

심지어 우리중 몇몇은 가투소의 포크 공격 때문에 경기를 결장하기도했다.

결장에 대한 구단의 공식 설명은 '근육피로'였지만.



한번은 그가 차분해져서 방으로 돌아간 후에 우리가 그의 방문 앞에 소파를 쌓아 올리고 못 나오게 막아버리기도 했다.

"나가게 해줘. 곧 훈련이 시작된단 말이야."

"알아서 해, 바보야."

그는 또다시 화가 나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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